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3-25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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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자회사인 크림이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크림은 개인이 보유한 한정판 신발 등을 다른 이용자에게 되파는(리셀)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됐다.
▲ 크림이 운영하는 한정판 리셀플랫폼 '크림'. <네이버>
크림은 벤처캐피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전체 200억 원 정도의 투자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최초 투자)로 진행됐다. 벤처캐피털들은 유상증자를 통한 상환전환우선주가 배정됐다.
분사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투자유치 금액은 이번 투자까지 합쳐 전체 4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크림은 매달마다 전달과 비교한 거래액 증가율이 평균 121%에 이른다. 202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동안의 누적 거래액도 2700억 원을 넘어섰다.
김창욱 크림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정가품 판정시스템 개발과 도입,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거래모델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한정판 제품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이사는 “MZ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태생)를 중심으로 스니커즈, 스트릿웨어, 명품 리셀이 재테크와 같은 새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크림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