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공급 확대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24일 55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급증하며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190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섬유사업부문에서는 영업이익 17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1분기보다 162% 증가한 것이다.
스판덱스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판덱스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판덱스는 레깅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와 보호복 등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1위(32%)의 스판덱스 제조사인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판매가격이 높아지고 공급물량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는 새로 증설한 중국과 인도의 스판덱스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보유 재고물량도 낮은 수준이다. 이미 중국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95%인 것으로 파악된다.
무역 및 기타사업부문에서는 1분기에 영업이익 1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24.6% 늘어난 것이다.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황, 반도체 및 LCD업황 모두 호조를 보인 데 따른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난방용 석탄 수요가 감소하며 스판덱스의 원재료 가운데 하나인 부탄다이올(BDO)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효성티앤씨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 2095억 원을 올려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400억 원, 영업이익 73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7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