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이 열관리시스템과 수소연료탱크 등 신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현대위아는 24일 경남 창원 본사 대강당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정 사장은 주주들에게 배포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끊김없는 이동성’을 지향하며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그룹 변화에 발 맞춰 현대위아도 2021년을 과거와 완전히 다른 ‘참된 혁신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 △과감한 혁신을 통한 사업체질 개선 △지속가능한 신사업 조기안착 등 2가지를 꼽았다.
특히 신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현대위아는 올해 ‘이동수단 진화’에 보조를 맞출 친환경차량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탱크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성능과 품질 등 모든 부문에서 경쟁업체와 ‘격차’를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며 “아울러 현대위아의 강점인 정밀가공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와 로봇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에 걸맞은 결과물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사업체질 개선을 놓고 정 사장은 “올해 모든 사업을 객관적 시각으로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과감하게 바꿔가려 한다”며 “원가와 생산, 영업, 연구개발 등 모든 부문의 경쟁력을 원점에서 다시 돌아보고 글로벌시장에서 독자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현대위아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김은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 진행해 정 사장은 서면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정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신규선임안건이 통과되며 현대위아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했다.
정 사장은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현대위아 대표에 내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