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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에서 하언태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3-24 11: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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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3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언태</a>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들에게 2021년을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하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이뤘던 질적 증가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중국과 상용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를 적극 개선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 품질 경쟁력 강화 △중국 및 상용차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중심의 업무방식 변화 등 5가지를 꼽았다.

하 사장은 수익성과 관련해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라인업을 활용해 북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품질 경쟁력을 놓고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현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용차시장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사업을 꼽고 차별화한 기술력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할 뜻을 보였다.

하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에 걸맞은 업무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하겠다”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기조를 유지하고 비효율을 제거해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하언태 사장을 재선임하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새로 내정된 장재훈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하언태 사장 각자대표체제에서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장재훈 사장 각자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서강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도 이날 주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사내이사진은 기존 정의선 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김상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에서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서강현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이원희 사장과 김상현 부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현대차기아 공통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심달훈 우리조세파트너 대표와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이지윤 교수는 현대차 첫 여성 사외이사이자 항공우주분야 전문가로 현대차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분야에서 조언을 얻기 위해 이지윤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현대차는 이날 처음으로 주주와 소통 강화 차원에서 사전신청 주주를 대상으로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온라인 생중계에 맞춰 주총 중 ‘자동차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현대차 대응’을 주제로 짧은 설명회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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