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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1-05-2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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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생애

하언태는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재훈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체제로 현대차를 이끌고 있다.

울산공장을 비롯한 국내공장의 운영을 담당하며 현대차의 국내 생산을 총괄한다.

1962년 10월10일(음력) 태어났다.

경주고등학교와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에 입사해 줄곧 생산분야에서 일해 ‘생산 전문가’로 통한다.

생기기획지원실 실장, 생산운영실 실장,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 울산공장 부공장장을 지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의 뒤를 이어 울산공장 공장장을 맡았다.

부사장으로 현대차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사장으로 승진하며 국내 생산 전체를 담당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21년 임단협 준비
하언태는 2021년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앞두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9만9천 원 인상 및 정년 만64세로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2021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해 5월14일 회사에 발송했다.

현대차 노조가 회사 측에 5월27일 2021년 임단협 협상을 위한 노사 상견례를 요청한 만큼 6월부터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단협은 성과급과 기본급 인상, 정년 연장, 미래차 대응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언태가 이번 임단협도 추석 이전 타결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매년 임금협상을 하고 2년에 한 번씩 단체협약 협상을 함께 진행하는데 하언태는 2018년 대표 취임 이후 매년 추석 전에 임금과 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임협과 임단협은 노사갈등으로 해를 넘겨 체결될 때도 많아 추석 전 타결되면 보통 조기타결로 여겨진다.

현대차 노사는 특히 2019년과 2020년은 2년 연속 파업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기본급을 동결했다. 현대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세 번째다.
▲ 현대자동차 실적.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응
하언태는 울산 공장장으로 2021년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선제적 재고관리를 통해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비교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상황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1년 4월부터 울산 공장 일부 라인 가동중단 등 직접적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생산일정 등을 조정하는데 하언태가 역할을 맡고 있다.

하언태는 2021년 4월 말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5월 이후 울산 공장 휴업이 불가피한 점을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5월 초 소식지를 통해 “집행부는 2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으로부터 반도체 공급 현황을 보고받고 5월과 6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언태는 2021년 5월6일 차량용 반도체 수급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울산 공장을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맞았다.

송영길 대표는 “코로나19로 오히려 차량 판매가 늘면서 현대차가 아주 잘 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나타나 걱정이 많다”며 “새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당 차원의 반도체특별위원회를 확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2021년 7월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다소 원활해지면서 생산차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을 두고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월 주주총회 사내이사 재선임
하언태는 2021년 3월24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하언태는 이날 현대차를 대표해 주주총회를 이끌었다.

하언태는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이뤘던 질적 증가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중국과 상용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를 적극 개선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 품질 경쟁력 강화 △중국 및 상용차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중심의 업무방식 변화 등 5가지를 꼽았다.

하 사장은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에 걸맞은 업무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하겠다”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기조를 유지하고 비효율을 제거해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2020년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내정된 장재훈 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과 하언태 각자대표체제에서 정의선 회장, 하언태, 장재훈 사장 각자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서강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이날 주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사내이사진은 기존 정의선 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김상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에서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 하언태, 알버트 비어만 사장, 서강현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이원희 사장과 김상현 부사장은 2020년 말 인사에서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현대차기아 공통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쏘나타와 아반떼 미국 공장 물량 유턴
하언태는 2021년 2월 미국 앨리배마 공장에서 신형 투싼을 만드는 대신 쏘나타와 아반떼 7만 대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현대차가 해외물량을 국내로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싼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투싼은 현대차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미국에서만 매월 평균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다.

현대차가 국내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단체협약 42조에 따라 노사 위원으로 구성된 고용안정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현대차 노조는 투싼을 내주고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을 받는 데 환영의 뜻을 보였다.

현대차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의 국내공장 유턴은 고용안정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다”며 “사측에 지속적으로 해외물량의 국내 공장 유턴을 요구해 5만 조합원의 고용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면 해외물량의 국내공장 유턴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나온다.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모듈이 줄어드는 동시에 조립공정이 단순해져 생산 인원 역시 적게 투입된다. 이에 해외 내연기관차 물량을 국내로 돌리고 전용 플랫폼 전기차의 해외생산을 늘리면 국내 고용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용안정위원회 3기 자문위원회 출범
하언태는 외부 자문위원회를 통해 미래차시대 고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021년 2월4일 울산 공장 글로벌트레이닝센터에서 하언태와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이문호 워크인조직 혁신연구소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위원회 노사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노사 공동추천 형식으로 위촉된 3기 자문위원은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 연구소장 △조형제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 △여상태 청년재단 사무총장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김광식 울산시 미래비전위 정책고문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원장 등 2기 자문위원회 7명 위원이 그대로 연임됐다.

자문위원회는 미래 모빌리티산업 변화에 대비해 고용문제 해법 등을 모색하고 노사 사이 의견 대립 때 중재자 역할을 맡는다.

하언태는 “그동안 자문위원들과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고용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이제는 어떻게 해야 거대한 변화 속에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 직원의 고용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실질적 방안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2018년 4차산업혁명 관련 고용변화와 이와 관련한 고용문제 해결방안 등을 놓고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외부 인사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2019년 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1기는 4차산업혁명과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산업 변화를 두고 토론회, 세미나 및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

2020년 2기 자문위원회는 모두 7명의 위원을 위촉해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대안 탐색과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1년 신년사를 통해 품질 향상 강조
하언태는 2021년 1월6일 신년사를 통해 품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만족 실현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하언태는 “회사와 직원들의 공동 생존과 발전을 위한 품질 향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 차를 선택해주는 고객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품질 좋은 차로 보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현대차의 먹거리가 될 전기차 등 미래차와 고급차에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브랜드 가치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고객신뢰 회복이 곧 고용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고 ‘내 공정만큼은 완벽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20년 3분기 세타엔진 등의 품질비용으로 2조 원이 넘는 충당금을 설정하고 4분기 코나EV 배터리 리콜비용까지 반영하면서 품질 관련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

2021년을 미래 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삼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하언태는 “현대차는 그동안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올 한 해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안전, 품질 등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면 미래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초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를 놓고도 사과했다.

그는 “3일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와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직원은 물론 사내에서 일하는 모든 인력이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0년 10월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노사 대화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보인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 이상수 지부장 만나
하언태는 2020년 10월30일 정의선 회장과 함께 이상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현대차 울산 공장 영빈관에서 이 지부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1시간30분가량 발전적 노사관계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오찬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격의 없이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산업 격변기에 노사의 협력 방안을 포함해 여러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지부 지부장을 만난 것은 이례적 일로 정 회장이 노조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 지부장은 2020년 10월 정 회장 취임 뒤 정 회장과 현대차 노무를 담당하는 하언태의 3자 회동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이 지부장은 정 회장과 하언태에게 조합원의 고용보장, 품질설비 투자 확대, 연구직 고급인력의 처우 개선, 조합원을 향한 사기 진작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만족이 회사 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등 신산업시대에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하고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한다”며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부장은 “품질문제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자주 대화 나누고 세계 최고의 현대차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정 회장과 하언태뿐 아니라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이 참석했다.

△2020년 임금협상 마무리
하언태는 2020년 9월28일 이상수 지부장과 조인식을 열고 2020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는 2020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동결을 포함해 성과금 150% 지급,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 원 지급, 우리사주 10주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합의했다.

고용안정과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노사가 함께 대응하자는 등 내용의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도 합의안에 담았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동결에 합의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협상은 상견례 뒤 잠정합의안이 나오기까지 40일이 걸렸다. 현대차 노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초 상견례 뒤 단체협상을 시작하는데 2020년은 코로나19로 8월에 상견례를 진행했다.

노사는 교섭기간을 최소화하면서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타결하는 성과도 냈다.

현대차 노조는 2020년 9월25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4만9598명 가운데 4만4460명(89.6%)이 투표에 참여해 52.8%(2만3479명)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46.6%(2만732명)가 반대표를 던졌고 기권은 11.6%(5138표), 무효표는 0.3%(126표)로 나타났다.

하언태는 2020년 9월23일 담화문을 내고 찬성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하언태는 담화문에서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재난 상황과 미래산업 격변기 등 최악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노사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며 “일부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미래산업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현대차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면, 울산 공장 탄력운영 성과
하언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노조를 설득해 울산 공장의 탄력적 운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울산 공장의 라인별 가동을 다르게 했다.

내수 판매량이 많은 라인의 특근은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해외 판매량이 많은 라인의 특근은 최소화하거나 일부 휴업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조절했다.

하언태는 탄력적 운영만이 회사의 실적을 최대한 방어하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보고 노동조합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하언태는 울산 공장 간부들과 함께 2020년 3월30일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상황을 설명하며 노조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하언태는 “해외 딜러들의 영업 중단과 변화무쌍한 경제 정세로 막연히 생산량을 늘릴 수 없어 특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호소했다. 이에 노조는 현재 상황을 부정하기 힘들다는 공감을 표시했다.

과거 노조는 라인별 수당 형평성이 맞지 않다며 회사의 상이한 라인별 운영방침에 반발했다.

△사장 승진하며 국내생산 총괄
하언태는 2019년 12월5일 실시된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울산 공장장으로서 노무관리를 전담하고 있었는데 울산 공장, 아산 공장, 전주 공장 등 국내 생산 운영을 총괄하는 국내생산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전문성과 사업성과에 기반해 실시한 일부 임원의 승진인사”라고 설명했다.

생산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언태는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울산 공장에 입사해 30년 넘게 완성차 생산기술과 공장 운영 쪽에서 일해온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임단협 조기 타결
하언태는 2년 연속으로 추석 전에 현대차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하언태는 2019년 9월3일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2019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상견례를 한 지 97일 만이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쳤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노조가 통상임금 문제와 정년 연장, 인력충원 등의 문제를 들고 나와 교섭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하언태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예상보다 교섭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하언태는 교섭 초기부터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을 감안해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언태는 2019년 6월4일 열린 2차교섭에서 “경영설명회를 통해 노사가 팩트(사실)를 서로 직시하자”며 경영위기를 근거로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후 교섭에서도 “단체협약 요구안 건수가 줄었다지만 단협 자체가 수년간 개정됐고 직원의 권리도 상승했다”며 “회사의 존립에 문제가 되는 건 노조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사는 2019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기본급 대비)+30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두 달 마다 한 번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반으로 쪼개 매달 주는 대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에도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는 임금체계 개편에 따라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조합원들에게 근속기간별로 200만∼600만 원과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하언태는 2018년에도 노조와 임금교섭을 여름휴가 전에 타결했다. 현대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타결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었다.

하언태는 상견례부터 노조에 ‘역지사지’ 자세를 강조하며 노조를 설득하는 데 힘을 쏟았다.

노조는 임금 11만6276원 인상, 노동시간 단축, 해고자 복직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하언태는 약 80일의 협상 끝에 기본급 4만5천 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250%+280만 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의 합의를 이끌었다.

이 밖에도 8+8 주간연속 2교대제 변경안에도 합의했다. 기존에는 1직 노동자가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 노동자가 오후 3시30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2직 심야근로 20분을 단축해 밤 12시10분까지 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 노조는 2017년 임단협을 진행하며 파업을 24차례 진행했지만 2018년 하언태와 협상하면서는 3차례만 실시했다.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9년 9월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울산 공장장과 대표이사 올라
2018년 1월 윤갑한 사장이 사표를 내고 울산 공장장에서 물러나면서 하언태가 뒤를 이었다.

하언태는 2017년 말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약 1달 만에 울산 공장장까지 도맡게 됐다.

2017년부터 울산 공장 부공장장으로서 일한 경험이 있고 이전에도 계속 생산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울산 공장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해석됐다.

현대차는 2018년 3월16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하언태를 사내이사로 올리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현대차는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에서 하언태를 새 대표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과 이원희 사장, 하언태의 3인 각자대표체제로 꾸려졌다.

△부사장 승진으로 생산분야 역할 커져
하언태는 2017년 말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 연구개발과 기술분야 임원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가 커넥티드카와 친환경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의 역량을 강조한 만큼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하언태에게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해마다 1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생산조율의 임무를 하언태에게 맡긴 것으로 해석됐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인사를 놓고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부문의 승진 임원을 늘리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관리부문의 임원 승진을 함께 늘렸다”고 말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에 중추적 역할
하언태는 2013년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을 맡아 주간연속 2교대제를 생산현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오전 근무조가 아침 7시부터 오후 3~4시쯤 일을 끝내면 오후조가 다음날 오전 1시쯤까지 일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3교대 때 운영됐던 밤샘근로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현대차에게 혁신적 시도로 해석됐다.

하언태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을 놓고 “미국과 비교해 국민소득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우리나라 기업에서 심야근로를 없앤다는 것이 좀 이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노사가 충분히 협의한다면 생산성을 낮추지 않으면서 노동자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생산량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새 근무제도 도입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언태는 현대차에 주간연속 2교대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조 관계자들과 함께 독일을 방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당시 노조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에 따라 생산속도를 높이려면 인원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이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언태는 노조 관계자 130여 명과 함께 독일 금속노조 이그메탈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것을 계기로 노조를 설득했다.

하언태는 독일 방문 뒤 한 매체 인터뷰에서 “생산속도를 7% 올리는데 인원이 추가로 들어가는지를 놓고 노사의 생각이 달랐다”며 “독일 금속노조를 방문한 결과 노조 측도 인원을 추가할 명분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3년 1월 주간연속 2교대제를 2주 동안 시범운영했고 이에 따라 발견된 문제들을 개선한 뒤 2013년 3월부터 새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하언태는 새 제도의 성공적 안착 등을 인정받아 2014년 말에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 비전과 과제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2021년 임단협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제1과제로 꼽힌다.

2021년 임단협 협상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0년 3분기 2조1천억 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노조는 당시부터 2021년 성과급 등 임금 인상을 놓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사무직과 연구직으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노동조합’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생겼다.

현대차그룹 사무직과 연구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급과 불투명한 성과급 제도에 불만을 품고 자체 노조를 출범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무직과 연구직 조합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2021년 임단협에서 성과급 확대를 놓고 강경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이 사무연구직노조로 옮겨가면 세력이 위축되는 것을 넘어 조합원 한 명이 매달 2만 원 가량 내는 조합비도 줄어들게 된다.

현대차가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꺼내든다면 이를 놓고 노조를 설득하는 일도 하언태의 몫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3월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새롭게 성과급 기준을 수립하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최대한 빠르게 노사가 함께 올해 성과금 규모와 기준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현대차는 2021년 7월부터 반도체 수급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차종별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

중장기적 과제로는 전기차 생산라인 확대를 놓고 노조와 효과적 합의를 이끌내는 일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아이오닉5 등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노동력 투입이 적어 고용 감소효과를 동반한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정년연장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전기차 생산라인 확대는 노사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5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도 투입인력 등을 놓고 노사 협의가 늦어지면서 차량 생산이 지연되기도 했다.

품질 개선도 하언태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정의선 회장은 지속해서 품질경영을 주요 경영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데 품질경영의 한 축은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노동자가 담당할 수밖에 없다.

◆ 평가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2월17일 오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에서 손꼽히는 생산 전문가다.

현대차는 2018년 1월26일 하언태를 울산 공장장에 선임하며 “기술적 전문성과 공장 전반의 운영경험을 겸비한 생산부문 전문가”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적 공장 운영과 품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원 시절의 대부분을 생산 관련 분야에서 보냈다.

하언태는 이사대우 시절 생기기획지원실 실장을 맡았으며 이사로 승진한 뒤 생산운영실장을, 상무로 승진해서는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을 담당했다. 이후 울산공장 부공장장을 1년가량 맡다가 공장장에 올랐다.

현대차 대표를 맡아 노사관계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파업없이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언태는 2020년 노사 품질혁신 공동선언을 이끌었고 정의선 회장과 이상수 지부장의 만남도 성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현대차 노사관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0월 울산 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에서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초기부터 힘을 합쳐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공동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야간근로를 없애고 주간연속 2교대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이 하언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현대차는 2012년까지만 해도 주야간 맞교대 제도를 시행했다. 1조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일하고 퇴근하면 2조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공장을 돌리는 방식이다.

1조와 2조의 노동시간은 각각 10시간30분, 11시간씩이었다.

현대차 노사는 합의를 통해 이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1조가 근무하고 바로 2조가 투입돼 다음날 1시30분까지 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하언태는 노조와 함께 독일을 방문해 다른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생산라인 변화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 노조와 갈등도 있었다.

노조는 주말 특근을 놓고 한 달에 두 번만 하게 되는 방식으로 바뀐 만큼 야간에 일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언태는 “주간 2교대 근무가 밤샘근로를 없애고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특근에도 적용돼야 한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 방침에 반발해 2013년 3월9일부터 12주 동안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하언태는 주간연속 2교대제의 특징을 그대로 들고 가되 특근수당을 일부 인상하는 방식으로 노조와 합의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이후 현대차 전주 공장(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생산) 등에도 차례대로 적용됐다.

하언태도 현대차에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한 점을 놓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잘 한 일로 꼽는다.

‘소통’을 강조한다.

하언태는 2019년 여름 아주대학교 계간 소식지 ‘아주인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소통에서 중요한 부분은 상대방의 관심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며 “상대의 이해관계나 목적 등을 잘 알고 자신이 무엇을 취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아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제1원칙이라는 신념도 지니고 있다.

하언태는 인터뷰에서 “저는 가족한테도 제 의견을 강요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자체를 인정해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소통에 대한 신념은 노사관계를 전담하는 임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친다.

입체적 방식의 소통을 위해 방송이나 유인물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외부 언론도 중요하지만 내부적 의사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직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어떤 선택이든 한 번 마음먹었다면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생산분야에서 오래 일하면서 중간에 흔들린 적이 없었냐는 인터뷰 질문에 “저도 중간에 흔들린 적이 있었다”며 “저도 안 가본 길에 대한 후회가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지 인생은 한 번 사는 것이다”며 “자신이 한길을 가기로 결정했으면 갈등의 에너지를 일하는 데 쓰면 된다.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최대한 달성하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일은 후회해도 소용 없다며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과 능력은 한정돼 있다는 점을 인지해 목표를 세우면 앞을 향해 밀고 나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독서를 통한 지식 쌓기를 강조한다.

하언태는 “어른이 되면 돈을 잘 벌어야 하고 운동선수는 운동을 잘해야 하며 학생은 공부를 잘해야 된다”며 “특히 독서, 전공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쌓아두는 것은 개인에게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대학 4년 동안 배운 지식에 기반해 40년을 업계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젊은 시절에 책을 많이 읽어두면 업계에서 일할 때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순발력도 중요하고 지식 축적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서량이 많아야 내놓을 것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학군단 22기 동기로는 신현재 CJ기술원 원장(부산대학교) 등이 있다. 황선욱 YTNPLUS 총괄본부장이 경주고등학교 동창이다.

◆ 사건사고

△울산 공장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사고
2021년 1월3일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협력업체 노동자 A씨가 청소작업 중 기계에 가슴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업의 중대재해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새해 시작부터 대기업 협력업체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정의선 회장은 1월4일로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하려고 했던 신년회를 취소하고 신년사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년사에서도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 회장은 “협력업체 직원분의 사망사고에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회사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언태도 1월6일 별도의 신년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하언태는 “3일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와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직원은 물론 사내에서 일하는 모든 인력이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사는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와 특별 안전점검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
하언태는 2020년 10월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산업재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하언태에게 현대차 울산 공장의 잦은 산업재해 사고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하언태는 "과거 생산성 혹은 품질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최근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산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하언태는 2018년 9월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촉탁직 고용과 관련해 질의응답이 예정됐다.

하지만 국감이 열리기 이틀 전 증인 채택이 취소돼 당시에는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현대차 울산 공장 선적장 자동차운반선 화재
2019년 5월22일 오전 10시16분경 울산시 북구의 현대차 울산 공장 선적장에 있던 자동차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으로 선박에 실려있던 현대차 신차 33대가 전소됐다.

화재 당시 선박에는 북미로 수출할 투싼 등 2100여 대의 차량이 실려 있었다.

소방당국은 선박 1층 뱃머리쪽에 실린 차량이 집중적으로 불에 탄 것으로 확인했으며 2층에 적재된 일부 차량 타이어도 1층에서 올라온 열기에 녹은 것으로 파악했다.

1차 조사결과 1층 선박 내부에 발화 흔적이 없고 뱃머리 쪽에 몰려있는 차량 대부분이 불에 탄 점으로 미뤄볼 때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 경력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8년 8월21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1986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2008년 현대차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생기기획지원실 실장을 맡았다.

2010년 현대차 이사로 승진하며 현대차 생산운영실 실장에 선임됐다.

2012년 현대차 상무로 승진해 현대차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에 보임됐다.

2015년 현대차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현대차 울산 공장 부공장장에 올랐다.

2018년 현대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월26일 현대차 울산 공장 공장장에 선임됐다.

2018년 3월16일 현대차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12월5일 사장으로 승진하며 국내 생산 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2021년 3월24일 현대차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경주고등학교를 졸업(29회)했다.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80학번)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0년 말 기준 현대차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20년에 현대차에서 보수로 10억9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7억6500만 원과 상여 3억3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천만 원 등이다. 

하언태는 2018년과 2019년에는 현대차에서 각각 6억1500만 원과 9억2600만 원을 받는 등 사내이사에 오른 뒤 보수가 매년 올랐다.

아주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22기 출신으로 육군 중위 만기 제대했다.

◆ 어록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6월24일 서울남부서비스센터에서 열린 고용안정위원회 품질세미나에서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서’에 서명하고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선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1/03/24, 현대차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근본적 품질 경쟁력 강화, 중국·상용사업 적극 개선,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리더십 확보를 추진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2021/03,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현대차의 먹거리가 될 전기차 등 미래차와 고급차에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브랜드 가치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고객신뢰 회복이 곧 고용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고 ‘내 공정만큼은 완벽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 (2021/01/06, 신년사에서)

“올해 교섭이 원만히 마무리 되지 못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지속, 대외 여론 등을 감안할 때 노사 모두에게 더 큰 혼란과 피해만 초래된다.” (2020/09/23, 2020년 임금협상 노조원 투표를 앞두고 낸 담화문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현대차를 선택해 준 고객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좋은 품질의 차로 보답하는 것이다. 품질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는 자세로 최고 품질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자.” (2020/06/24,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해외 딜러들의 영업 중단과 변화무쌍한 경제 정세로 막연히 생산량을 늘릴 수 없어 특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2020/03/30, 현대차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공장의 탄력 운용 방안을 설명하며)

“의료 현장의 부족한 혈액 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사가 함께 헌혈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바이러스 예방 활동은 물론 울산공장 본연의 역할인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 고객에게 차를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3/09, 현대차 노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캠페인에 동참하며)

“현 사태로 중국에서 기업 출근 제한을 시행함에 따라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업체의 생산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공장별, 라인별 휴업 실시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고 수량의 차이가 있어 휴업 시기와 방식은 공장별, 라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020/02/03, 현대차 담화문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휴업 가능성을 전하며)

“지난해 노사가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교섭 타결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음에도 중국·미국·중동 등 주력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참담한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는 등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 끝에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는 회사들을 보면서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020/01, 현대차 담화문에서 자동차업계의 위기를 강조하며)

“위기를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비능률·비효율적 요소들을 하나씩 개선할 것이며 이런 노력이 국내공장의 생존과 직원 고용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노사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한다면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2020/01, 현대차 담화문에서 자동차업계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독려하며)

“환경규제와 연비대응 준비로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간다. 기존 내연기관은 대수가 줄어 이익이 감소했고, 새로운 시장 생성으로 신규 플랫폼 사업자가 들어와 기술·서비스 대응에 어려움이 많다. 경영설명회를 통해 노사가 팩트(사실)를 서로 직시하자.” (2019/06/04,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2차 교섭에서 회사의 경영현황을 설명하며)

“협력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인재 확보부문에서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 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9/04/30,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업종 사이의 경계 없는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의 과정에 맡은 소임을 다하며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2019/02/01, 기술직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노사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위기를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비능률·비효율 요소를 개선해 나가겠다. 이런 노력이 국내 공장 생존과 직원 고용을 지켜낼 수 있는 길이라 믿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향후 제조업 일자리 파괴가 현실화하리라는 것을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해법을 반드시 찾아 나갈 것이다.” (2019/01,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고 있는 회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결코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019/01,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수소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 보급 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사업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수소에너지야말로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2018/12/13,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께 감사드린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 (2018/08/21,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뒤)

“여러분이 현장 변화의 중심이 돼 현대자동차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해 주길 바란다.” (2018/06/01, 현대차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위기상황일수록 노사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임금협상에 임해야할 것이다.” (2018/05/03,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18년 임금협약 교섭 상견례에서)

“참담한 심정이다.” (2013/05/06, 현대차 노조가 휴일특근을 9주째 거부하자)

◆ 경영활동의 공과

△2021년 임단협 준비
하언태는 2021년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앞두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9만9천 원 인상 및 정년 만64세로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2021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해 5월14일 회사에 발송했다.

현대차 노조가 회사 측에 5월27일 2021년 임단협 협상을 위한 노사 상견례를 요청한 만큼 6월부터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단협은 성과급과 기본급 인상, 정년 연장, 미래차 대응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언태가 이번 임단협도 추석 이전 타결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매년 임금협상을 하고 2년에 한 번씩 단체협약 협상을 함께 진행하는데 하언태는 2018년 대표 취임 이후 매년 추석 전에 임금과 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임협과 임단협은 노사갈등으로 해를 넘겨 체결될 때도 많아 추석 전 타결되면 보통 조기타결로 여겨진다.

현대차 노사는 특히 2019년과 2020년은 2년 연속 파업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기본급을 동결했다. 현대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세 번째다.
▲ 현대자동차 실적.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응
하언태는 울산 공장장으로 2021년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선제적 재고관리를 통해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비교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상황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1년 4월부터 울산 공장 일부 라인 가동중단 등 직접적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생산일정 등을 조정하는데 하언태가 역할을 맡고 있다.

하언태는 2021년 4월 말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5월 이후 울산 공장 휴업이 불가피한 점을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5월 초 소식지를 통해 “집행부는 2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으로부터 반도체 공급 현황을 보고받고 5월과 6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언태는 2021년 5월6일 차량용 반도체 수급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울산 공장을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맞았다.

송영길 대표는 “코로나19로 오히려 차량 판매가 늘면서 현대차가 아주 잘 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나타나 걱정이 많다”며 “새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당 차원의 반도체특별위원회를 확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2021년 7월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다소 원활해지면서 생산차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을 두고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월 주주총회 사내이사 재선임
하언태는 2021년 3월24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하언태는 이날 현대차를 대표해 주주총회를 이끌었다.

하언태는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이뤘던 질적 증가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중국과 상용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를 적극 개선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 품질 경쟁력 강화 △중국 및 상용차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중심의 업무방식 변화 등 5가지를 꼽았다.

하 사장은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에 걸맞은 업무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하겠다”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기조를 유지하고 비효율을 제거해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2020년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내정된 장재훈 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과 하언태 각자대표체제에서 정의선 회장, 하언태, 장재훈 사장 각자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서강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이날 주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사내이사진은 기존 정의선 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김상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에서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 하언태, 알버트 비어만 사장, 서강현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이원희 사장과 김상현 부사장은 2020년 말 인사에서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현대차기아 공통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쏘나타와 아반떼 미국 공장 물량 유턴
하언태는 2021년 2월 미국 앨리배마 공장에서 신형 투싼을 만드는 대신 쏘나타와 아반떼 7만 대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현대차가 해외물량을 국내로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싼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투싼은 현대차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미국에서만 매월 평균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다.

현대차가 국내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단체협약 42조에 따라 노사 위원으로 구성된 고용안정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현대차 노조는 투싼을 내주고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을 받는 데 환영의 뜻을 보였다.

현대차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의 국내공장 유턴은 고용안정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다”며 “사측에 지속적으로 해외물량의 국내 공장 유턴을 요구해 5만 조합원의 고용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면 해외물량의 국내공장 유턴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나온다.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모듈이 줄어드는 동시에 조립공정이 단순해져 생산 인원 역시 적게 투입된다. 이에 해외 내연기관차 물량을 국내로 돌리고 전용 플랫폼 전기차의 해외생산을 늘리면 국내 고용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용안정위원회 3기 자문위원회 출범
하언태는 외부 자문위원회를 통해 미래차시대 고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021년 2월4일 울산 공장 글로벌트레이닝센터에서 하언태와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이문호 워크인조직 혁신연구소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위원회 노사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노사 공동추천 형식으로 위촉된 3기 자문위원은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 연구소장 △조형제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 △여상태 청년재단 사무총장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김광식 울산시 미래비전위 정책고문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원장 등 2기 자문위원회 7명 위원이 그대로 연임됐다.

자문위원회는 미래 모빌리티산업 변화에 대비해 고용문제 해법 등을 모색하고 노사 사이 의견 대립 때 중재자 역할을 맡는다.

하언태는 “그동안 자문위원들과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고용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이제는 어떻게 해야 거대한 변화 속에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 직원의 고용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실질적 방안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2018년 4차산업혁명 관련 고용변화와 이와 관련한 고용문제 해결방안 등을 놓고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외부 인사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2019년 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1기는 4차산업혁명과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산업 변화를 두고 토론회, 세미나 및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

2020년 2기 자문위원회는 모두 7명의 위원을 위촉해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대안 탐색과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1년 신년사를 통해 품질 향상 강조
하언태는 2021년 1월6일 신년사를 통해 품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만족 실현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하언태는 “회사와 직원들의 공동 생존과 발전을 위한 품질 향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 차를 선택해주는 고객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품질 좋은 차로 보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현대차의 먹거리가 될 전기차 등 미래차와 고급차에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브랜드 가치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고객신뢰 회복이 곧 고용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고 ‘내 공정만큼은 완벽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20년 3분기 세타엔진 등의 품질비용으로 2조 원이 넘는 충당금을 설정하고 4분기 코나EV 배터리 리콜비용까지 반영하면서 품질 관련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

2021년을 미래 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삼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하언태는 “현대차는 그동안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올 한 해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안전, 품질 등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면 미래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초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를 놓고도 사과했다.

그는 “3일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와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직원은 물론 사내에서 일하는 모든 인력이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0년 10월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노사 대화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보인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 이상수 지부장 만나
하언태는 2020년 10월30일 정의선 회장과 함께 이상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현대차 울산 공장 영빈관에서 이 지부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1시간30분가량 발전적 노사관계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오찬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격의 없이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산업 격변기에 노사의 협력 방안을 포함해 여러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지부 지부장을 만난 것은 이례적 일로 정 회장이 노조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 지부장은 2020년 10월 정 회장 취임 뒤 정 회장과 현대차 노무를 담당하는 하언태의 3자 회동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이 지부장은 정 회장과 하언태에게 조합원의 고용보장, 품질설비 투자 확대, 연구직 고급인력의 처우 개선, 조합원을 향한 사기 진작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만족이 회사 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등 신산업시대에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하고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한다”며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부장은 “품질문제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자주 대화 나누고 세계 최고의 현대차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정 회장과 하언태뿐 아니라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이 참석했다.

△2020년 임금협상 마무리
하언태는 2020년 9월28일 이상수 지부장과 조인식을 열고 2020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는 2020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동결을 포함해 성과금 150% 지급,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 원 지급, 우리사주 10주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합의했다.

고용안정과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노사가 함께 대응하자는 등 내용의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도 합의안에 담았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동결에 합의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협상은 상견례 뒤 잠정합의안이 나오기까지 40일이 걸렸다. 현대차 노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초 상견례 뒤 단체협상을 시작하는데 2020년은 코로나19로 8월에 상견례를 진행했다.

노사는 교섭기간을 최소화하면서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타결하는 성과도 냈다.

현대차 노조는 2020년 9월25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4만9598명 가운데 4만4460명(89.6%)이 투표에 참여해 52.8%(2만3479명)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46.6%(2만732명)가 반대표를 던졌고 기권은 11.6%(5138표), 무효표는 0.3%(126표)로 나타났다.

하언태는 2020년 9월23일 담화문을 내고 찬성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하언태는 담화문에서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재난 상황과 미래산업 격변기 등 최악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노사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며 “일부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미래산업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현대차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면, 울산 공장 탄력운영 성과
하언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노조를 설득해 울산 공장의 탄력적 운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울산 공장의 라인별 가동을 다르게 했다.

내수 판매량이 많은 라인의 특근은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해외 판매량이 많은 라인의 특근은 최소화하거나 일부 휴업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조절했다.

하언태는 탄력적 운영만이 회사의 실적을 최대한 방어하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보고 노동조합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하언태는 울산 공장 간부들과 함께 2020년 3월30일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상황을 설명하며 노조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하언태는 “해외 딜러들의 영업 중단과 변화무쌍한 경제 정세로 막연히 생산량을 늘릴 수 없어 특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호소했다. 이에 노조는 현재 상황을 부정하기 힘들다는 공감을 표시했다.

과거 노조는 라인별 수당 형평성이 맞지 않다며 회사의 상이한 라인별 운영방침에 반발했다.

△사장 승진하며 국내생산 총괄
하언태는 2019년 12월5일 실시된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울산 공장장으로서 노무관리를 전담하고 있었는데 울산 공장, 아산 공장, 전주 공장 등 국내 생산 운영을 총괄하는 국내생산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전문성과 사업성과에 기반해 실시한 일부 임원의 승진인사”라고 설명했다.

생산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언태는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울산 공장에 입사해 30년 넘게 완성차 생산기술과 공장 운영 쪽에서 일해온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임단협 조기 타결
하언태는 2년 연속으로 추석 전에 현대차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하언태는 2019년 9월3일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2019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상견례를 한 지 97일 만이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쳤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노조가 통상임금 문제와 정년 연장, 인력충원 등의 문제를 들고 나와 교섭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하언태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예상보다 교섭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하언태는 교섭 초기부터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을 감안해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언태는 2019년 6월4일 열린 2차교섭에서 “경영설명회를 통해 노사가 팩트(사실)를 서로 직시하자”며 경영위기를 근거로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후 교섭에서도 “단체협약 요구안 건수가 줄었다지만 단협 자체가 수년간 개정됐고 직원의 권리도 상승했다”며 “회사의 존립에 문제가 되는 건 노조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사는 2019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기본급 대비)+30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두 달 마다 한 번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반으로 쪼개 매달 주는 대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에도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는 임금체계 개편에 따라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조합원들에게 근속기간별로 200만∼600만 원과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하언태는 2018년에도 노조와 임금교섭을 여름휴가 전에 타결했다. 현대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타결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었다.

하언태는 상견례부터 노조에 ‘역지사지’ 자세를 강조하며 노조를 설득하는 데 힘을 쏟았다.

노조는 임금 11만6276원 인상, 노동시간 단축, 해고자 복직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하언태는 약 80일의 협상 끝에 기본급 4만5천 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250%+280만 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의 합의를 이끌었다.

이 밖에도 8+8 주간연속 2교대제 변경안에도 합의했다. 기존에는 1직 노동자가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 노동자가 오후 3시30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2직 심야근로 20분을 단축해 밤 12시10분까지 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 노조는 2017년 임단협을 진행하며 파업을 24차례 진행했지만 2018년 하언태와 협상하면서는 3차례만 실시했다.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9년 9월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울산 공장장과 대표이사 올라
2018년 1월 윤갑한 사장이 사표를 내고 울산 공장장에서 물러나면서 하언태가 뒤를 이었다.

하언태는 2017년 말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약 1달 만에 울산 공장장까지 도맡게 됐다.

2017년부터 울산 공장 부공장장으로서 일한 경험이 있고 이전에도 계속 생산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울산 공장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해석됐다.

현대차는 2018년 3월16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하언태를 사내이사로 올리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현대차는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에서 하언태를 새 대표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과 이원희 사장, 하언태의 3인 각자대표체제로 꾸려졌다.

△부사장 승진으로 생산분야 역할 커져
하언태는 2017년 말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 연구개발과 기술분야 임원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가 커넥티드카와 친환경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의 역량을 강조한 만큼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하언태에게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해마다 1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생산조율의 임무를 하언태에게 맡긴 것으로 해석됐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인사를 놓고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부문의 승진 임원을 늘리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관리부문의 임원 승진을 함께 늘렸다”고 말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에 중추적 역할
하언태는 2013년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을 맡아 주간연속 2교대제를 생산현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오전 근무조가 아침 7시부터 오후 3~4시쯤 일을 끝내면 오후조가 다음날 오전 1시쯤까지 일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3교대 때 운영됐던 밤샘근로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현대차에게 혁신적 시도로 해석됐다.

하언태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을 놓고 “미국과 비교해 국민소득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우리나라 기업에서 심야근로를 없앤다는 것이 좀 이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노사가 충분히 협의한다면 생산성을 낮추지 않으면서 노동자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생산량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새 근무제도 도입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언태는 현대차에 주간연속 2교대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조 관계자들과 함께 독일을 방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당시 노조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에 따라 생산속도를 높이려면 인원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이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언태는 노조 관계자 130여 명과 함께 독일 금속노조 이그메탈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것을 계기로 노조를 설득했다.

하언태는 독일 방문 뒤 한 매체 인터뷰에서 “생산속도를 7% 올리는데 인원이 추가로 들어가는지를 놓고 노사의 생각이 달랐다”며 “독일 금속노조를 방문한 결과 노조 측도 인원을 추가할 명분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3년 1월 주간연속 2교대제를 2주 동안 시범운영했고 이에 따라 발견된 문제들을 개선한 뒤 2013년 3월부터 새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하언태는 새 제도의 성공적 안착 등을 인정받아 2014년 말에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 비전과 과제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2021년 임단협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제1과제로 꼽힌다.

2021년 임단협 협상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0년 3분기 2조1천억 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노조는 당시부터 2021년 성과급 등 임금 인상을 놓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사무직과 연구직으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노동조합’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생겼다.

현대차그룹 사무직과 연구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급과 불투명한 성과급 제도에 불만을 품고 자체 노조를 출범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무직과 연구직 조합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2021년 임단협에서 성과급 확대를 놓고 강경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이 사무연구직노조로 옮겨가면 세력이 위축되는 것을 넘어 조합원 한 명이 매달 2만 원 가량 내는 조합비도 줄어들게 된다.

현대차가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꺼내든다면 이를 놓고 노조를 설득하는 일도 하언태의 몫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3월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새롭게 성과급 기준을 수립하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최대한 빠르게 노사가 함께 올해 성과금 규모와 기준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현대차는 2021년 7월부터 반도체 수급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차종별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

중장기적 과제로는 전기차 생산라인 확대를 놓고 노조와 효과적 합의를 이끌내는 일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아이오닉5 등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노동력 투입이 적어 고용 감소효과를 동반한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정년연장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전기차 생산라인 확대는 노사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5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도 투입인력 등을 놓고 노사 협의가 늦어지면서 차량 생산이 지연되기도 했다.

품질 개선도 하언태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정의선 회장은 지속해서 품질경영을 주요 경영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데 품질경영의 한 축은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노동자가 담당할 수밖에 없다.


◆ 평가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2월17일 오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에서 손꼽히는 생산 전문가다.

현대차는 2018년 1월26일 하언태를 울산 공장장에 선임하며 “기술적 전문성과 공장 전반의 운영경험을 겸비한 생산부문 전문가”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적 공장 운영과 품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원 시절의 대부분을 생산 관련 분야에서 보냈다.

하언태는 이사대우 시절 생기기획지원실 실장을 맡았으며 이사로 승진한 뒤 생산운영실장을, 상무로 승진해서는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을 담당했다. 이후 울산공장 부공장장을 1년가량 맡다가 공장장에 올랐다.

현대차 대표를 맡아 노사관계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파업없이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언태는 2020년 노사 품질혁신 공동선언을 이끌었고 정의선 회장과 이상수 지부장의 만남도 성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현대차 노사관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0월 울산 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에서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초기부터 힘을 합쳐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공동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야간근로를 없애고 주간연속 2교대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이 하언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현대차는 2012년까지만 해도 주야간 맞교대 제도를 시행했다. 1조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일하고 퇴근하면 2조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공장을 돌리는 방식이다.

1조와 2조의 노동시간은 각각 10시간30분, 11시간씩이었다.

현대차 노사는 합의를 통해 이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1조가 근무하고 바로 2조가 투입돼 다음날 1시30분까지 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하언태는 노조와 함께 독일을 방문해 다른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생산라인 변화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 노조와 갈등도 있었다.

노조는 주말 특근을 놓고 한 달에 두 번만 하게 되는 방식으로 바뀐 만큼 야간에 일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언태는 “주간 2교대 근무가 밤샘근로를 없애고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특근에도 적용돼야 한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 방침에 반발해 2013년 3월9일부터 12주 동안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하언태는 주간연속 2교대제의 특징을 그대로 들고 가되 특근수당을 일부 인상하는 방식으로 노조와 합의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이후 현대차 전주 공장(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생산) 등에도 차례대로 적용됐다.

하언태도 현대차에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한 점을 놓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잘 한 일로 꼽는다.

‘소통’을 강조한다.

하언태는 2019년 여름 아주대학교 계간 소식지 ‘아주인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소통에서 중요한 부분은 상대방의 관심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며 “상대의 이해관계나 목적 등을 잘 알고 자신이 무엇을 취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아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제1원칙이라는 신념도 지니고 있다.

하언태는 인터뷰에서 “저는 가족한테도 제 의견을 강요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자체를 인정해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소통에 대한 신념은 노사관계를 전담하는 임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친다.

입체적 방식의 소통을 위해 방송이나 유인물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외부 언론도 중요하지만 내부적 의사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직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어떤 선택이든 한 번 마음먹었다면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생산분야에서 오래 일하면서 중간에 흔들린 적이 없었냐는 인터뷰 질문에 “저도 중간에 흔들린 적이 있었다”며 “저도 안 가본 길에 대한 후회가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지 인생은 한 번 사는 것이다”며 “자신이 한길을 가기로 결정했으면 갈등의 에너지를 일하는 데 쓰면 된다.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최대한 달성하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일은 후회해도 소용 없다며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과 능력은 한정돼 있다는 점을 인지해 목표를 세우면 앞을 향해 밀고 나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독서를 통한 지식 쌓기를 강조한다.

하언태는 “어른이 되면 돈을 잘 벌어야 하고 운동선수는 운동을 잘해야 하며 학생은 공부를 잘해야 된다”며 “특히 독서, 전공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쌓아두는 것은 개인에게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대학 4년 동안 배운 지식에 기반해 40년을 업계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젊은 시절에 책을 많이 읽어두면 업계에서 일할 때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순발력도 중요하고 지식 축적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서량이 많아야 내놓을 것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학군단 22기 동기로는 신현재 CJ기술원 원장(부산대학교) 등이 있다. 황선욱 YTNPLUS 총괄본부장이 경주고등학교 동창이다.

◆ 사건사고

△울산 공장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사고
2021년 1월3일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협력업체 노동자 A씨가 청소작업 중 기계에 가슴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업의 중대재해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새해 시작부터 대기업 협력업체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정의선 회장은 1월4일로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하려고 했던 신년회를 취소하고 신년사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년사에서도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 회장은 “협력업체 직원분의 사망사고에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회사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언태도 1월6일 별도의 신년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하언태는 “3일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와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직원은 물론 사내에서 일하는 모든 인력이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사는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와 특별 안전점검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
하언태는 2020년 10월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산업재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하언태에게 현대차 울산 공장의 잦은 산업재해 사고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하언태는 "과거 생산성 혹은 품질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최근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산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하언태는 2018년 9월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촉탁직 고용과 관련해 질의응답이 예정됐다.

하지만 국감이 열리기 이틀 전 증인 채택이 취소돼 당시에는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현대차 울산 공장 선적장 자동차운반선 화재
2019년 5월22일 오전 10시16분경 울산시 북구의 현대차 울산 공장 선적장에 있던 자동차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으로 선박에 실려있던 현대차 신차 33대가 전소됐다.

화재 당시 선박에는 북미로 수출할 투싼 등 2100여 대의 차량이 실려 있었다.

소방당국은 선박 1층 뱃머리쪽에 실린 차량이 집중적으로 불에 탄 것으로 확인했으며 2층에 적재된 일부 차량 타이어도 1층에서 올라온 열기에 녹은 것으로 파악했다.

1차 조사결과 1층 선박 내부에 발화 흔적이 없고 뱃머리 쪽에 몰려있는 차량 대부분이 불에 탄 점으로 미뤄볼 때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 경력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8년 8월21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1986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2008년 현대차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생기기획지원실 실장을 맡았다.

2010년 현대차 이사로 승진하며 현대차 생산운영실 실장에 선임됐다.

2012년 현대차 상무로 승진해 현대차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에 보임됐다.

2015년 현대차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현대차 울산 공장 부공장장에 올랐다.

2018년 현대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월26일 현대차 울산 공장 공장장에 선임됐다.

2018년 3월16일 현대차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12월5일 사장으로 승진하며 국내 생산 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2021년 3월24일 현대차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경주고등학교를 졸업(29회)했다.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80학번)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0년 말 기준 현대차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20년에 현대차에서 보수로 10억9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7억6500만 원과 상여 3억3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천만 원 등이다. 

하언태는 2018년과 2019년에는 현대차에서 각각 6억1500만 원과 9억2600만 원을 받는 등 사내이사에 오른 뒤 보수가 매년 올랐다.

아주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22기 출신으로 육군 중위 만기 제대했다.


◆ 어록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6월24일 서울남부서비스센터에서 열린 고용안정위원회 품질세미나에서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서’에 서명하고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선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1/03/24, 현대차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근본적 품질 경쟁력 강화, 중국·상용사업 적극 개선,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리더십 확보를 추진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2021/03,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현대차의 먹거리가 될 전기차 등 미래차와 고급차에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브랜드 가치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고객신뢰 회복이 곧 고용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고 ‘내 공정만큼은 완벽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 (2021/01/06, 신년사에서)

“올해 교섭이 원만히 마무리 되지 못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지속, 대외 여론 등을 감안할 때 노사 모두에게 더 큰 혼란과 피해만 초래된다.” (2020/09/23, 2020년 임금협상 노조원 투표를 앞두고 낸 담화문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현대차를 선택해 준 고객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좋은 품질의 차로 보답하는 것이다. 품질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는 자세로 최고 품질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자.” (2020/06/24,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해외 딜러들의 영업 중단과 변화무쌍한 경제 정세로 막연히 생산량을 늘릴 수 없어 특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2020/03/30, 현대차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공장의 탄력 운용 방안을 설명하며)

“의료 현장의 부족한 혈액 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사가 함께 헌혈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바이러스 예방 활동은 물론 울산공장 본연의 역할인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 고객에게 차를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3/09, 현대차 노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캠페인에 동참하며)

“현 사태로 중국에서 기업 출근 제한을 시행함에 따라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업체의 생산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공장별, 라인별 휴업 실시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고 수량의 차이가 있어 휴업 시기와 방식은 공장별, 라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020/02/03, 현대차 담화문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휴업 가능성을 전하며)

“지난해 노사가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교섭 타결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음에도 중국·미국·중동 등 주력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참담한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는 등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 끝에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는 회사들을 보면서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020/01, 현대차 담화문에서 자동차업계의 위기를 강조하며)

“위기를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비능률·비효율적 요소들을 하나씩 개선할 것이며 이런 노력이 국내공장의 생존과 직원 고용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노사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한다면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2020/01, 현대차 담화문에서 자동차업계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독려하며)

“환경규제와 연비대응 준비로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간다. 기존 내연기관은 대수가 줄어 이익이 감소했고, 새로운 시장 생성으로 신규 플랫폼 사업자가 들어와 기술·서비스 대응에 어려움이 많다. 경영설명회를 통해 노사가 팩트(사실)를 서로 직시하자.” (2019/06/04,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2차 교섭에서 회사의 경영현황을 설명하며)

“협력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인재 확보부문에서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 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9/04/30,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업종 사이의 경계 없는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의 과정에 맡은 소임을 다하며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2019/02/01, 기술직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노사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위기를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비능률·비효율 요소를 개선해 나가겠다. 이런 노력이 국내 공장 생존과 직원 고용을 지켜낼 수 있는 길이라 믿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향후 제조업 일자리 파괴가 현실화하리라는 것을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해법을 반드시 찾아 나갈 것이다.” (2019/01,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고 있는 회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결코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019/01,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수소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 보급 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사업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수소에너지야말로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2018/12/13,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께 감사드린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 (2018/08/21,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뒤)

“여러분이 현장 변화의 중심이 돼 현대자동차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해 주길 바란다.” (2018/06/01, 현대차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위기상황일수록 노사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임금협상에 임해야할 것이다.” (2018/05/03,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18년 임금협약 교섭 상견례에서)

“참담한 심정이다.” (2013/05/06, 현대차 노조가 휴일특근을 9주째 거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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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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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0.20.131)
그렇게 직원복지 신경쓰시는분이 전기차는 잘팔리고 보조금받는다고
직원할인을 없애시나
어려울때는 직원에게 차팔고
잘나가니 슬금 지원금을없애는
현대차 챙피하다

(2021-06-08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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