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 한국 영구 이사국 지위 확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1-17 15:13: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 한국 영구 이사국 지위 확보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했다.

한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영구이사국 지위를 얻게 됐다. 한국은 2월 중순에 선출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 자리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16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각 지역의 상호 연동과 경제일체화를 추진하는 기구”라며 “아시아 회원 국가들의 투자환경을 변화시켜 아시아와 세계 경제 부양에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시 주석에 이어 한 축사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아시아의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부족한 투자자금을 메워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중국의 주도 아래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창립됐다. 이 기구에는 모두 57개 국가가 참여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이사 1명은 향후 국가별 비준 상황에 따라 추가로 선출된다. 한국은 지분율 5위를 차지해 이사직을 영구적으로 수행한다.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지분율 30.34%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 한국(3.81%) 등이 따르고 있다.

진리췬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총재로 선임됐다. 부총재 자리는 2월 중순경 진 총재의 후보 추천과 이사회 전자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유 부총리는 진 총재와 별도로 면담해 한국 출신 부총재의 선임에 협조를 당부했다. 유 부총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한국 인력을 진출시키고 한국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시장 투자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도 면담해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아세안+3과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등 아시아 경제협의체를 운영할 때 한국, 중국, 일본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유 부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수혜국가인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수주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