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협력사에 수천억 원에 이르는 대금 지급일을 당기기로 했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를 고려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설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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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에 대금을 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
설 연휴가 2월6일부터 10일까지인 만큼 설 전에 대금을 지급해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600여개 협력업체에 1300억 원을, 현대홈쇼핑은 345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700억 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3천억 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1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800억 원을 지급한다.
이마트도 2600여개 협력사에 3천억 원 가량의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기 지급은 명절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력업체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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