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환경규제로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엔진 수요가 증가해 올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HSD엔진 주가는 7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선박연료가 석유연료에서 LNG, LPG 등 대체연료로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선주사들의 선박 교체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계약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소의 주요 고객인 유럽 선주사들은 환경규제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대체연료 선박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선주사들에게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유럽은행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평가에 대출기업들의 이산화탄소 배출총량이 반영되면서 선박교체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HSD엔진은 이런 변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주량의 절반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 1분기 수주실적은 최소 3500억 원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량의 절반에 해당한다”며 “연말까지 1조 원가량의 무난한 선박엔진 수주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진 가격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HSD엔진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13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