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19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 관련 긴급지시 시달'을 통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에는 명확한 방침을 세우라고 했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유럽의약품청(EMA) 등 평가자료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히 검토하여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감독기능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은 관련이 없다'는 요지의 전문가 논의 결과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의약품청(EMA)는 18일 안전성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17일 공식성명을 통해 혈전증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며 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각국이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