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중국과 인도 경제성장 둔화, 세계경제에 먹구름

우성훈 기자 ibizpost@businesspost.co.kr 2016-01-14 17:04: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인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14일 중국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7.3%보다 낮은 6.9%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1990년 이후 가장 낮다.

  중국과 인도 경제성장 둔화, 세계경제에 먹구름  
▲ 김용 세계은행 총재.
세계은행은 중국이 2016년 6.7%, 2017년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은행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0.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중국경제 성장률은 2010년 10.6%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는 7% 미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중국의 성장둔화는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시장의 ‘큰 손’인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면 다른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치명적이다. 중국경제가 불안정할 때마다 석유·구리 등 원자재시장은 같이 위축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수출액에서 대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 총 수출액 4845억 달러 가운데 26%에 이르는 1261억 달러가 중국과 교역에서 나왔다.

중국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인 인도의 경제성장률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 예상치를 7.5%에서 7.3%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인도가 2016년에 7.8%, 2017년 7.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각각 0.1%씩 낮아진 것으로 인도의 제조업 생산이 위축된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인도 정부는 최근 지난해 11월 인도의 산업생산지수(IIP)가 166.6으로 전년 11월 172.1보다 3.2% 줄었다고 발표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폭이 커 인도 루피화 역시 절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달러 부채가 많은 인도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인도의 경제 성장둔화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인도는 신시장으로 떠올라 세계 경제성장의 새로운 대안이었다”며 “이런 인도의 경제성장 둔화는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

최신기사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해외서 적극 활로 찾아, 신세계는 글로벌 확장 전략 안 보여
트럼프 정부 'TSMC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만 경계, "사전 승인 받아야"
한수원 '원전 불공정계약' 논란 확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사업 전망 여전히 '맑음'
해외 MBA도 주목하는 한국 산업, 해외인재들의 커리어 기회로 주목 받아
중국 당국 석유화학 과잉 생산에 업계 구조조정 추진, 이르면 9월에 방안 마련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도약 기반 마련 중, 성장 카드는 더 있다"
차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해외기업 기술력 앞서, 국내 장비 업체 고사할 수도
비트코인 1억5923만 원대 횡보, 개인들 투자심리 위축에 가격 조정세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도세에 313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70선 내려
신작 리스크에 갇힌 국내 게임사, 발등에 불 떨어진 후 공개 '단기 마케팅' 문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