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판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14일 전일보다 1100원(1.05%) 하락한 10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
|
|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 주가는 장중 한때 10만9천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올해 들어 8만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는데 9거래일 만에 지난해 종가보다 23%나 올랐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11조7천여 억 원에 이르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관절염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의 미국 판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월에 관절염관련 자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 위원회에서 램시마의 허가 여부에 대한 안건을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위원회가 판매허가를 권고할 경우 램시마는 4월경에 판매허가를 받을 공산이 크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램시마가 이미 유럽에서 오랜기간에 처방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미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판매허가를 받게 되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램시마가 노리는 미국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은 연 4조 원 규모다. 미국은 보험자가 입찰을 통해 사용하는 약을 결정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출시되면 급속히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