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급여와 퇴직금을 포함해 모두 567억 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59억8천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16일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간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과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를 공개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550억1500만 원과 17억3400만 원 등 모두 567억49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차 보수는 급여 22억7700만 원과 퇴직소득 527억3800만 원, 현대모비스 보수는 모두 급여로 구성됐다.
정 명예회장은 올해 초 현대모비스 경영에서 물러나 현대모비스에서 받는 퇴직소득은 올해 지급된다.
정의선 회장은 2020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0억800만 원과 19억7200만 원 등 모두 59억8천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현대차 보수는 급여 30억6200만 원과 상여 9억4600만 원, 현대모비스 보수는 급여 13억4500만 원과 상여 6억27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총수 일가를 제외하면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비어만 사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급여 9억3700만 원, 상여 7억5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5억7900만 원 등 모두 22억75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윤여철 부회장과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2020년 현대차에서 각각 17억7700만 원과 12억6800만 원을 받아 현대차 보수 순위 4위와 5위에 올랐다.
윤여철 부회장 보수는 급여 11억9800만 원과 상여 5억76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00만 원, 이상엽 전무 보수는 급여 6억4900만 원과 상여 5억9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1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이원희 완성차부문 사장과
하언태 대표이사 사장도 각각 12억300만 원과 10억9800만 원을 받아 보수가 10억 원을 넘겼다.
이원희 사장은 지난해 말 대표에서 내려와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현대차에서 일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박정국 전 대표이사 사장이 14억4천만 원으로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박 사장 보수는 급여 6억6100만 원, 상여 2억3600원, 기타근로소득 1천만 원과 함께 퇴직소득 5억4300만 원이 포함됐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현대모비스 대표에서 물러나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