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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제 부활은 소재부품장비에 달려, 장세용 스마트산업단지 매달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03-12 16: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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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이 5G기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전자융합산업을 구미의 새 먹거리로 점찍고 구미 스마트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포항을 빼면 경북지역의 거의 유일한 산업단지로 최근 제조업 위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경제 부활은 소재부품장비에 달려, 장세용 스마트산업단지 매달려
▲ 장세용 구미시장.

장 시장은 12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있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경북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에는 장세용 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구미시는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2023년까지 사업비 7912억 원을 투자한다. 특화산업으로는 5G기반 선도형 소재부품장비 및 전자융합산업을 꼽았다.

구미시는 구미스마트산업단지가 5G기반 디지털화 및 에너지 효율화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된다면 미래 신산업 및 친환경 제조산업단지로서 경쟁우위를 지닐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구미 스마트산업단지사업은 △스마트공장 보급·전환 △청년 친화형 행복 산업단지 △미래 신산업 선도산업단지 등을 목표로 한다.

구미시는 스마트 제조혁신 산업단지를 위해서 제조데이터를 공유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보급·전환을 추진한다.

청년 친화형 행복 산업단지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안전사고 20% 절감, 청년 노동자 증가율 120%, 만족도 75점을 목표로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통, 문화 시설 등을 마련한다.

미래 신산업 선도산업단지 조성을 놓고는 스타트업파크 조성, 산업안전 규제자유특구 연계, 고효율 에너지 절감시스템 등을 준비한다. 

구미시는 이날 경북도, 다쏘시스템코리아, 구미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과 함께 '스마트그린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프랑스 정보기술(IT)기업 다쏘시스템의 한국 법인으로 구미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활성화와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정부예산 확보와 사업 내실화를 지원한다. 

장세용 시장은 “구미 국가 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변화해 5G기반의 산업생태계가 구축되고 우수한 근로환경을 갖추면 구미경제는 다시 도약할 것”며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지역의 다음 세대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2020년 LG, 삼성 등 대기업이 제조시설을 줄임에 따라 크게 위축돼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11월 사원 기숙사를 매각한 데다 같은 해 5월에는 LG전자가 구미 TV 생산라인을 해외로 옮겨버렸다. 삼성디스플레이도 2020년 10월 자회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의 올레드(OLED)기판 유리와 디스플레이패널소재인 타겟을 생산하는 구미 사업장을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이에 장 시장은 구미시의 제조업 역량을 유지하려 대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장 시장은 올해 2월25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구미시에 광학솔루션사업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월 내놓은 ‘대구경북지역 성장역량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경북은 지역 성장역량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

한국은행은 경북지역이 제조업의 고도화 수준은 높지만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혁신 활동(10위, 0.16)과 인적자원 측면(10위, 0.23)에서 각각 전국 평균(0.22, 0.29)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선도기업을 유치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며 연구개발 활동 장려와 청년 일자리와 창업 등 젊은층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 시장은 구미 스마트산업단지를 통해 구미시 제조업의 역량을 높이고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 및 창업 환경을 조성해 인적자원 역량도 높일 계획을 세웠다.

구미시 관계자는 12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구미시는 5G선도도시로서 5G기술 테스트 인프라를 갖췄고 관련 기업들이 많이 유치돼 있다”며 “구미시는 지역기업의 발전과 더 많은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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