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사업과 가전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반도체사업에서는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8조6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더 많다.
이 연구원은 “상대적 고부가 제품인 태블릿PC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원가 절감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V와 생활가전을 맡은 CE부문은 영업이익 9700억 원을 내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가격이 높은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반도체사업을 수행하는 DS부문은 영업이익이 17% 감소해 3조3천억 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오스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이 텍사스 한파 사태의 영향으로 한 달가량 가동을 멈추고 있어 상당할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가동중단에 따른 웨이퍼 손실은 4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은 2분기 비메모리반도체사업 실적에도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