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용 D램 용도별 탑재량 전망치. <트렌드포스> |
자동차용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D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당분간 한 자릿수 초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자동차용 D램은 2024년 전체 D램 소비량의 3%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용 D램 용도는 크게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결합),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텔레매틱스(통신장비), 디지털 계기판 등 4가지로 나뉜다.
트렌드포스는 이 가운데 인포테인먼트용 D램 수요가 가장 많다고 봤다.
현재 주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대부분 1~2GB 수준의 D램이 탑재되는데 앞으로는 이미지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D램 요구치가 4~8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적용되는 D램은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현재의 레벨 1~2(방향과 속도 보조)에서 레벨 3(위험 발생시 운전자 개입) 이상으로 발전함에 따라 탑재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트렌드포스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D램 규격 또한 기존 DDR3에서 LPDDR(저전력 D램)4, GDDR(그래픽 D램)5,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장비용 D램은 현재 LPDDR2가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사이 통신(V2V), 자동차와 사물 통신(V2X)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신이 확대되면서 LPDDR4, LPDDR5와 같은 대역폭이 큰 D램이 폭넓게 채택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계기판의 D램 탑재량은 현재 2~4GB가량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디지털 계기판이 향후 인포테인먼트와 병합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