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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기업 코로나19 터널 탈출 보여, 이철우 수출지원에 팔걷어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03-10 16: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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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경북 수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신성장산업으로 점찍은 전기차, 바이오, 에너지산업 등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정책 방향과도 맞아떨어져 새로운 활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수출기업 코로나19 터널 탈출 보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0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철우</a> 수출지원에 팔걷어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이 지사는 10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수출기업 기 살리기 영상회의 및 지원시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중소베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경지원단 및 구미분소, 경북경제진흥원, 한국무역협회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수출기업협회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 및 200여 수출기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수출 지원시책 설명회에서 경북도는 자체 예산을 활용해 국제 특별수송, 수출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정책자금 추가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경북의 수출지원 유관기관들도 이 자리에서 2021년 수출기업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해외전시회 10회, 화상수출 상담회 4회, 수출 일자리 플러스원, 수출기업 통상 경쟁력 강화사업,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수출기업 통·번역사업 등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는 온라인 무역사절단 16회,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온라인 수출상담회 2회, 글로벌 수출 컨설팅 사업, 해외 규격인증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해외전시회 8회, 중소기업 무역실무 교육, 화상 수출 상담회 2회, 신 남방·북방시장 진출사업 등을 추진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구경북지원단과 구미분소는 해외 온라인몰 입점, 해외지사화 및 공동물류, 해외 시장조사, 해외 마케팅 패키지 지원 사업 등을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는 “2020년 한 해 힘든 수출현장에서 전력을 다해 달려온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최고의 수출실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시대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수출경제는 2020년에 지역 주력산업의 해외 경쟁 심화와 코로나19로 국외 수요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았다.

경북지역의 디스플레이산업은 중국과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수출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6.5%씩 성장하다가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매년 24%씩 감소했다. 

경북의 제조업 생산량도 위축되고 있다. 구미지역의 LCD 생산라인이 축소되고 있다. 휴대폰산업도 삼성전자가 베트남 등 국외 생산라인을 확대하며 경북쪽 생산비중이 작아졌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월 내놓은 ‘대구경북지역 경제 부문별 성장불균형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경북지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자·영상·음향·통신·자동차부품·섬유 등 지역의 대다수 업종의 부진이 심화했다.

다만 2020년 4분기부터 자동차부품과 전자·전기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반등하고 있어 경북의 수출기업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봤다.

기존의 지역산업뿐 아니라 전기차, 바이오 등 신산업쪽에서 수출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1월 내놓은 ‘미국 차기 정부의 주요 정책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 점검’을 보면 경북지역이 신성장산업으로 꼽은 전기차, 바이오, 에너지, 반도체 등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방향과 부합해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어 이런 분야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은 기존 주력 산업인 전자·영상·음향·통신과 자동차부품, 1차금속 및 기계정비 기업의 수출 지원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2월17일 경북 지역의 2021년 1월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2021년 1월 수출액은 34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24.7% 증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20년 수출이 코로나19로 위축돼 2021년 1월 수출액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왔다”며 “2021년에는 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작년에 취소된 해외전시회에도 참가하고 경북도 수출기업에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수출인프라 지원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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