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네이버 카카오 토스 본인확인기관 지정 '불발', 방통위 기준 충족 못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3-09 17:4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이버, 카카오, 간편송금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본인확인기관 지정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카카오·비바리퍼블리카에서 2020년 9월22일 신청한 본인확인기관 지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본인확인기관 지정 '불발', 방통위 기준 충족 못해
▲ 네이버(위쪽부터), 카카오, 토스 로고.

방통위는 세 기업이 모두 본인확인기관 심사위원회에서 지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전체 심사항목 92개 가운데 22개의 개선 필요성이 지적됐고 1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카카오는 17개 항목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고 1개는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는 17개 항목의 개선 필요성이 지적됐고 2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본인확인정보의 유일성’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두 기업은 기존에 비실명 계정으로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본인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수단을 발급하기로 했다. 

이를 놓고 방통위는 대체수단을 발급받은 사람과 실제 이용자가 같은지 여부를 식별할 수 없는 만큼 대체수단을 빼앗거나 해킹 등을 통해 부정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는 전체 92개 항목 중 17개 항목은 개선 필요, 2개 항목은 부적합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항목은 ‘본인확인정보의 발급’과 ‘대체수단을 생성·발급 및 관리하기 위한 설비’다.

토스는 본인확인에 필요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을 직접 생성하는 대신 다른 기관의 대체수단을 활용해 본인확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놓고 방통위는 토스가 대체수단 생성·발급·관리 설비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네이버,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가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되려면 향후 방통위를 상대로 신청과 심사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본인확인서비스는 이용자가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금융회사 계좌를 만들 때 회원이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다. 대부분의 금융서비스에 필요한 절차이기도 하다.

현재 통신3사(패스앱, 문자인증)과 신용평가사(아이핀), 카드사(카드 인증)들이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