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오늘Who] 광물자원공사 시한부 사장 황규연, 통합 공단 사장도 맡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3-09 16:45: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규연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을 앞두고 자본잠식 상태의 광물자원공사를 이끌게 됐다.

황 사장이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새로 출범하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사장으로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오늘Who] 광물자원공사 시한부 사장 황규연, 통합 공단 사장도 맡나
▲ 황규연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9일 광물자원공사 안팎에 따르면 황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으로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원만한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는 말이 나온다.

황 사장은 9일 광물자원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2018년 5월부터 3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맡아 직무를 시작했다.

황 사장은 30년가량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한 관료출신으로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하며 통합 논의를 원만히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26일 국회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법’이 통과되자 공단설립위원회를 꾸려 9월 새 공단을 출범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광해관리공단과 광물자원공사를 통합해 새로 출범하게 되는 공단으로 통합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광물자원공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황 사장은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상공부에서 사무관으로 일을 시작해 줄곧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했다. 

특히 예산 및 정책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기획재정담당관과 정책기획관, 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낸 경험을 지니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광물자원공사를 정상화하는 데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광물자원공사는 대규모 해외자원 개발사업의 후유증으로 부채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조9천억 원까지 늘어났다.

광물자원공사는 당장 4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약 6천억 원)를 상환해야 하는 데 갚을 능력이 못 돼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황 사장도 취임소감으로 “통합기관의 원만한 출발을 위해 광물자원공사의 유동성 문제 해결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법의 통과로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며 “통합 공단의 출범은 9월이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황 사장이 광물자원공사의 통합 뒤 출범할 한국광해광업공단 초대 사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본다.

통합까지 1년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통상부 고위 관료출신이 사장으로 취임했기 때문에 통합 과정에서 광물자원공사를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통합 공단의 사장으로 취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사장이 통합을 반대하는 광해관리공단 노조와 반발하는 강원도 지역사회 등을 설득해 내고 광물자원공사의 유동성 문제를 풀어 통합기반을 마련하는 데 확실하게 기여한다면 통합 공단을 이끌 적임자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황 사장의 임기는 관련 법에 따라 일단 9월까지다”며 “통합 공단 사장으로 취임하는 문제에 관해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이종혁 내정, IT·전자부품 기술 전문가
삼성전자 SAIT원장에 박홍근 교수 위촉, 윤장현 DX부문 CTO 사장으로 승진
[현장] '제네시스 GV60 마그마'로 내년 내구 레이스 왕좌 도전, GMR "30시간..
비트코인 1억3048만 원대 하락, 분석가들 "몇 달 뒤 40~50% 반등 가능성도"
미국증시 AI 버블 우려 속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3%대 급락
시장조사업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생산능력, 내년 말 2배 이상 확대"
현대차증권 "에이피알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순항, 뷰티 업계 독보적 성장률 예상"
현대차증권 "농심 수익 정상화, 내년 가격인상 효과·케데헌 협업 성과 가시화"
현대차증권 "삼양식품 불닭 성장은 여전, 해외 확장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