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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베트남에서 인기, 시장점유율 50% 차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03-08 1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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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K-푸드’ 확산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가 2020년 베트남에서 매출이 2019년 대비 25% 증가한 약 150억 원을 현지 김치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베트남에서 인기, 시장점유율 50% 차지
▲ CJ제일제당 베트남 매장 내 비비고 김치 판매 코너 이미지.

비비고 김치의 베트남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현지 업체들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김치 구매고객 절반 이상이 비비고 김치를 먹는 셈이다.

비비고 김치의 성공 비결은 한국 발효기술 기반의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재료나 담그는 법 등 한식 김치의 본질은 지키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현지화했다. 김치의 맵고 자극적인 맛을 연상시키는 빨간 색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매운 정도를 조정했다.

K-김치라는 한국 정통성을 강조하며 제품 신뢰도에 중점을 둔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대표 식품기업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 김치임을 강조하며 소비자 신뢰를 쌓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20~30대 젊은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김치 문화 확산에 따라 김치가 밥에 곁들이는 반찬의 역할을 넘어 20~30대는 면 요리 등의 토핑용으로, 40대 이상은 볶음요리나 국물요리 ‘러우’의 재료 등으로 활용도가 확장되는 추세를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김치시장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에서의 성과는 K-김치 글로벌 확대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CJ의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 등이 담긴 비비고 단지김치를 앞세워 베트남 등 글로벌시장에서 K-푸드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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