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2020년 명품 매출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7%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19년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20대가 10.9%, 30대가 39.8%였다.
롯데백화점에서도 20~30대의 명품 매출비중이 2018년 38.1%, 2019년 41%, 2020년 46%로 해마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20~30대가 명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30대의 명품 구매가 2019년보다 33% 증가한 데 따라 이들 연령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1980년~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에서 명품이 인기를 끌면서 20대와 30대가 명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MZ세대는 국내외 패션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 점이 명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20대의 명품 구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령대별 명품 매출 증가율을 놓고 보면 20대가 37.7%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28.1%, 40대는 24.3%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