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주 배터리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코나 전기차 리콜계획을 발표하며 리콜비용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코나 전기차 리콜비용으로 389억 원을 먼저 반영해 놨는데 이번에 3866억 원을 추가하면서 코나 전기차 리콜비용이 4255억 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리콜비용과 관련해 배터리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큰틀에서 합의한 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다시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분담비율은 3대7 정도로 정해졌다.
현대차는 2월24일 ‘코나 전기차 등 품질비용 관리 설명회’를 열고 코나 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차, 일렉시티 버스 등 3개 차종 8만1701대의 배터리시스템을 전량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당시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함께 코나 전기차 화재의 원인규명 조사를 진행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배터리셀의 제조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교환비용의 분담비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