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형무장헬기(LAH)사업에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협력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과 유무인 복합운영체계(MUM-T, Manned-Unmanned-Teaming)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 소형무장헬기 유무인 복합운영체계(MUM-T) 운용개념. |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에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에서 개발한 무인기를 탑재해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를 시현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으로 유무인 복합운영을 구현하기로 했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기술을 축적해 제품 다각화와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수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미래 산업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선진업체와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아즈 레비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전략적 협력은 한국의 항공 및 방위산업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협력으로 자체적 체계종합기술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의 무인체계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소형무장헬기 임무능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개념의 방위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는 적은 인원과 비용으로도 전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미래 성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에서 유인기와 무인기를 동시에 체계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과 공동협력분야를 찾아 이번 협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과 2019년 G280 주익 생산, 2020년 G280 동체 생산계약 등을 맺으며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