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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상승 예상, "자회사 상장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나설 수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3-04 0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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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상장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도 주가 상승의 잠재적 동력으로 평가된다.
 
카카오 주가 상승 예상, "자회사 상장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나설 수도"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카카오 목표주가 5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카카오 주가는 4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사업별 자회사 지분가치가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3월 출범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2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각각 20조 원,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2020년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지분 33.53%, 카카오페이 지분 56.10%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결과에 따라 추가로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도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며 “카카오가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단숨에 네이버, 쿠팡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연간 25조 원에 이르는 거래액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쿠팡보다는 소폭 높고 네이버와는 맞먹는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현재 5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카카오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2020년 말 기준 순현금 3조 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2.8%)를 포함하면 규모는 4조2천억 원까지 늘어난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자사주까지 동원할지는 경영진의 사업부문별 우선순위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커머스사업을 본격화해 주류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는 카카오를 포함해 신세계,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885억 원, 영업이익 78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72.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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