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케이스 생산기업 인탑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탑스가 플라스틱 케이스산업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고 스마트폰 케이스시장의 경쟁도 구조조정을 거치며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인탑스 목표주가를 2만3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인탑스 주가는 2일 3만6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 연구원은 "인탑스가 보유한 역량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탑스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효율적 생산관리를 통해 스마트폰 케이스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장 연구원은 플라스틱 스마트폰 케이스시장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강도가 완화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 등 인탑스 고객사의 가전사업부 사업 호조로 가전 관련 매출 증가도 인탑스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탑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882억 원, 영업이익 7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인탑스의 사업분야가 사업 확장에 유리한 분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탑스의 사업은 큰 규모의 투자없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사업분야”라며 “현재 인탑스는 전자가격표시기를 비롯해 소비재, 의료분야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탑스는 2020년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인탑스 성장의 이유는 스마트폰 케이스 매출 회복과 기타 신규사업의 성장”이라며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고객사의 생산물량 조정에 따라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인탑스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25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