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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LG만의 가전 브랜드를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5년 안에 미국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톱5가 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구를 모두 포함해 고급화한 빌트인 브랜드다.
LG전자는 “섬세한 디자인, 발전된 스마트 기술, 업계 최고의 서비스로 다른 빌트인 주방가전 업체들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현재 LG전자의 주력인 냉장고 세탁기 등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는 주방가전, 빌트인 등에 집중해 실적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패키지 기준 가격을 약 2천만 원(2만 달러)선으로 책정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저가부터 고가까지 포괄해 상품을 내놓다보니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아닌 중간 정도로 인정받게 됐다”며 “정말 소비자를 편하게 해주는 제품이라면 비싸도 팔린다는 것을 보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은 미국 전체 빌트인 가전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 빌트인 가전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밀레, 서브제로, 써마도, 울프, 모노그램 등 글로벌 빌트인 가전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