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하나캐피탈 동남아 세 번째 거점 찾는다, 윤규선 연임에 곳간도 든든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1-02-28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동남아시아에 세 번째 거점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만큼 해외거점을 늘릴 여력도 충분하다.
 
하나캐피탈 동남아 세 번째 거점 찾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6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규선</a> 연임에 곳간도 든든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28일 하나캐피탈에 따르면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 인수합병 등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하면서 미얀마, 인도네시아에 이어 제3의 동남아시아 진출국을 찾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출할 국가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을 아꼈지만 태국이나 베트남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캐피털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소액 대출법인(MFI) 형태로 진출하기 때문에 고객 기반인 인구 수가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태국 인구 수는 약 7천만 명, 베트남은 9800만 명으로 하나캐피탈이 진출한 미얀마(5500만 명)보다 인구 수가 많다.

태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400여 곳으로 집계됐다. 진출한 기업 수만 놓고 보면 아세안국가 가운데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태국은 한국 금융사들의 진출이 많지 않아 시장 선점을 노려볼 만하다.

KB국민카드가 올해 2월 현지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태국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KB국민카드는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핀테크’ 지분 50.99%를 인수하면서 259억 원을 투자했다.

하나캐피탈이 동남아시아에 세 번째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고려한다면 태국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베트남은 이미 하나금융뿐 아니라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 등 여러 금융지주들이 은행, 증권, 보험사까지 진출한 상황이라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윤 사장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리는 데는 미얀마 법인의 성공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미얀마 법인은 지난해 순이익 77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88% 늘었다. 미얀마 소액대출법인(MFI) 가운데 2위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법인은 다른 외국계 금융사와 달리 대도시 중심 영업이 아닌 농촌지역을 공략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농민들에게 생산자금을 공급하면서 미얀마에서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만큼 해외거점을 늘릴 여력도 충분하다.

하나캐피탈은 2020년 순이익 1772억 원을 냈다. 2020년 연말배당 300억 원을 빼더라도 1400억 원 이상이 남는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는 아직 금융업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진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해외거점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금융사를 인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윤 사장은 2017년 3월부터 5년째 하나캐피탈을 이끌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