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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M, 전지현 품고 연예기획시장 판도 바꾸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1-07 15: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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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M이 연예기획시장 진출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CJE&M이 자금력을 앞세워 국내 연예기획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CJE&M “전지현 소속사와 인수 협상하고 있다”

CJE&M은 연예기획사 ‘문화창고’와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를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CJE&M, 전지현 품고 연예기획시장 판도 바꾸나  
▲ 김성수 CJE&M 대표이사.
CJE&M은 문화창고와 화앤담픽쳐스의 지분을 각각 30%씩 취득했고 나머지 지분에 대한 매입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CJE&M이 문화창고를 인수하게 되면 콘텐츠 기획과 제작, 배급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연예기획 사업을 추가하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에 걸친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되는 셈이다.

문화창고에 소속된 연예인들의 면면을 봤을 때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문화창고에는 전지현씨를 비롯해 조정석씨와 박민영씨, 드라마 작가 박지은씨 등이 소속돼 있다.

전지현씨는 지난해 출연한 영화 ‘암살’이 1천만 고객을 돌파하는 등 충무로의 대표적 여배우로 꼽힌다.

전지현씨는 2013년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국민배우’ 대접을 받고 있다. 2001년에 출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역시 중국과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박민영씨와 조정석씨도 각각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과 영화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중국, 일본에 이름을 알린 배우다.

CJE&M도 문화창고를 인수하는 목적이 해외, 특히 중국 연예시장 공략에 필요한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CJE&M 관계자는 “문화창고 소속 연예인들을 앞세워 중국 등 해외 제작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작품개발과 제작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예기획 시장 판도 바뀔까

CJE&M은 2015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593억 원을 올렸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거둔 3분기 누적매출을 합한 3633억 원의 약 3배에 해당한다.

  CJE&M, 전지현 품고 연예기획시장 판도 바꾸나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CJE&M은 시가총액에서도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를 압도한다.

CJE&M의 시가총액은 약 3조2303억 원이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각각 8735억 원과 6276억 원 수준이다.

이런 덩치 차이를 볼 때 CJE&M이 연예기획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국내 연예기획 시장의 판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문화창고는 배우 전지현씨가 소속돼 주목받던 기업이었다”며 “CJE&M이 이 회사를 품에 안을 경우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톱스타를 줄줄이 영입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인기 연예인들도 CJE&M과 손을 잡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CJE&M은 케이블TV 채널인 TVN 등에서 숱한 인기작품을 만들어냈다. ‘일박이일’과 ‘삼시세끼’ 등으로 유명한 나영석 프로듀서(PD)도 CJE&M 소속이다.

기존 연예기획 시장의 강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는 최근 가요사업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쪽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는데 협력관계였던 CJE&M과 이제는 경쟁사로 맞붙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CJE&M이 연예기획과 콘텐츠 제작, 배급 등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패키지 방식’의 새로운 연예기획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TVN 등 콘텐츠 공급망이 탄탄하기 때문에 케이블TV와 영화 판 등을 중심으로 소위 CJE&M 사단 체제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E&M이 아직 구체적인 향후 계획 등은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CJE&M이 연예기획 시장에 등장하면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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