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2021-02-21 1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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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토요일부터 의료인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에 따르면 코백스 퍼실리티(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7천회분이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첫 백신 접종에도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루어진다"며 "첫 접종 대상자들의 의향을 확인한 결과 94%가 접종에 동의해 주실 정도로 초기 단계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을 놓고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경계했다.
정 총리는 백신은 '과학의 영역'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물 백신'이나 '접종 거부'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 용어를 써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을 자제해 주시고 순조로운 접종에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