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가 올해 친환경설비 투자를 대폭 늘린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금액을 2020년의 2배 이상인 260억 원으로 책정해 3월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삼표시멘트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라며 “앞으로 5년 동안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에 모두 700억 원을 투자할 방침도 세웠다”고 말했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은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다.
현재 100% 수입하는 유연탄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삼표시멘트는 설명했다.
삼표시멘트는 19.7MW(메가와트)급 폐열발전 설비에도 보완투자와 신규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폐열발전설비는 시멘트 소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삼표시멘트는 “ESG경영체계 가속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확대해 친환경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친환경 고부가가치사업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