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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군 전방경계 실패의 근본원인은 비정상적 대북정책"

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 2021-02-18 10: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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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 남성의 귀순 과정에서 경계 실패 논란을 놓고 정부의 비정상적 대북정책 탓이라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18일 북한 남성 귀순 과정에서 드러난 군의 대북경계 실패 논란을 두고 "전방의 경계수준은 한마디로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만도 못하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 "군 전방경계 실패의 근본원인은 비정상적 대북정책"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은 16일 강원도 고성 동해 민간인통제선 검문소 인근에서 북한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북한 남성이 월남한 장소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돼 군 경계망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안보가 큰 걱정이다. 목선도 모자라 이제는 오리발로 넘어왔다고 한다"며 "지킬 능력이 없는 건가 아니면 애초부터 지킬 의지가 없는 거냐"고 꼬집었다.

반복해서 발생하는 전방 경계 실패의 원인을 군 통수권자의 안보관으로 꼽았다.

안 대표는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며 "안보는 한번 무너지면 다음이 없는데도 우리군은 '상항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말만 고장난 녹음기처럼 몇 년째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경이 된 건 코로나19 때문에 휴가도 못가며 나라를 지키고 있는 장병들 탓이 아니다"며 "근본적 원인은 비정상적 대북정책, 한마디로 군 통수권자의 안보관과 정신기강 해이가 가장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한 책임 공세도 이어갔다.

안 대표는 "한 해 실업자가 백만 명 늘어나고 집 문제로 가족끼리 다투다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온나라가 고통스러운 데다 코로나 백신도 제때 못 구하는 엉망인 상황"이라며 "안보마저 제대로 못하면 도대체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이 누군지, 군사적 경계대상이 누군지를 놓고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한미 동맹이 누구를 상대로 상정하고 존재하는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동맹을 강화할 것인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18일 오후 4시 채널A에서 야권의 '제3지대 단일화'를 추진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첫 TV토론회를 연다. 1시간 40분에 걸쳐 '문재인 정부 4년 동안의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한다.  

그는 토론회와 관련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제 계획을 말씀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반드시 야권이 정권교체를 이루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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