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원자력안전위 "무자격자가 영광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용접"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2-17 17:42: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용접자격이 없는 작업자가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 5호기의 원자로 헤드를 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 지역사무소는 17일 전남 영광군 방사능 방재센터에서 부실공사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한빛원전 5호기의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의 보수과정에서 용접자격이 없는 작업자가 관통관 2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 "무자격자가 영광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용접"
▲ 한빛원전 5호기와 6호기 모습.<한국수력원자력>

원자로 헤드는 원자로를 담고 있는 용기이고 관통관은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의 통로가 되는 설비다.

관통관에 이상이 발생하면 제어봉 삽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핵분열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원자력안전위는 무자격자가 용접한 부분을 제거한 뒤 다시 시공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원자력안전위는 원자로 헤드의 관통관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0월30일부터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1월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의 관통관을 부실공사한 두산중공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소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신세계그룹 역량 입증할 첫 시험대 온다, SSG닷컴 '1조 풋옵션' 향방 주목 윤인선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삼성물산 패션사업 '1위 수성' 아슬아슬, 돌아온 이서현 '명예 회복' 승부수는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