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인사위 추천기한을 연장했다.
김 처장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여야 인사위원 추천과 관련해 "2월28일로 기한을 연장해 야당 측에 재요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야당이 재요청 기한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며 "내부 사정이 있어 조금 늦추는 거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인사위 위원 추천기한을 16일로 정했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위원 추천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나기주·오영중 변호사를 위원으로 추천했다.
김 처장은 인사위 독자운영 가능성을 놓고는 부인하지 않았다.
김 처장은 야당이 끝까지 인사위원 추천을 하지 않았을 때 인사위 독자 운영이 가능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여야가 2명씩 추천하도록 한 것은 합의해 진행하라는 취지이고 합의정신을 최대한 살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인사위 구성 지연으로 공수처의 수사 지연 가능성은 배제했다.
김 처장은 "열흘 정도 시간을 연장한 것이어서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며 "검사 채용일정이 늦어지면 수사관 면접을 먼저 진행하는 등 방식으로 안배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면접은 아마 다음 달로 넘어갈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공수처 대변인 선발과 관련해서는 20명 정도가 지원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