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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계열3사 주가 초반 반등, 허위공시 의혹 급락 뒤 반발매수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2-17 1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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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제약과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가 임상3상 시험결과를 놓고 허위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치엘비와 계열서 주가가 급락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에이치엘비 계열3사 주가 초반 반등, 허위공시 의혹 급락 뒤 반발매수
▲ 에이치엘비 로고.

17일 오전 9시43분 기준 에이치엘비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4.17%(550원) 상승한 1만37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1.20%(800원) 오른 6만7300원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0.30%(50원) 높아진 1만68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이치엘비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임상3상 시험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제약 허위공시 의혹이 알려지면서 16일 한때 모두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이 직접 나서 허위공시 의혹과 관련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진 회장은 에이치엘비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금융감독원이 허위공시와 관련해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조치를 앞두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사실관계를 놓고 서로의 주장이 대립하는 단계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에이치엘비가 2019년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임상3상 시험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와 관련해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의 심의를 마쳤으며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 결과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치엘비가 자의적 해석으로 임상3상에 성공한 것처럼 발표했다고 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2019년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금융당국의 요청을 받은 뒤 이와 관련해 소명하고 있는 상황이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 섣불리 기사화돼 시장과 투자자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검토 뒤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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