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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청약 미달 많아, 구찬우 경쟁력 확보 위해 브랜드 재단장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2-16 16: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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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대방건설의 새 아파트 브랜드 디에트르를 내놓으며 주택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 사장은 2월에 분양하는 김포마송 단지부터 디에트르 적용을 시작해 올해 20여개 단지에 도입해 브랜드를 안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방건설 청약 미달 많아, 구찬우 경쟁력 확보 위해 브랜드 재단장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방건설은 올해 서울 은평, 김포 마송, 화성 동탄, 파주 운정, 의왕 고천, 충남 내포, 부산 에코델타시티, 아산 배방, 광주 수완, 인천 청라 등 전국에서 20여개 단지에 디에트르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6일 대방건설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대방건설이 새 브랜드 디에트르를 낸 것에는 구 사장의 경쟁력 강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구 사장은 마감재와 디자인 고급화, 고객과 소통 확대 등을 내걸며 새 브랜드 디에트르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 사장은 기존 브랜드가 노블랜드, 디엠시티로 단일화되지 않아 고객에게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하나의 통합 브랜드체제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브랜드 위상과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기회를 발판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공 및 마감재와 같은 객관적 요소는 물론이고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차별화한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만나는 모든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건설사들 가운데 한화건설은 2019년 꿈에그린에서 포레나로 브랜드를 바꾼 뒤 미분양없이 6개 단지를 모두 완판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한화건설은 지난해 분양성적 4581세대의 4.72배가 넘는 2만1629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주택 브랜드에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쌍용건설도 2018년 더플래티넘으로 주택 브랜드를 재단장하고 지난해 더플래티넘 서울역, 더플래티넘 오목천역, 더플래티넘 해운대, 더 플래티넘 범어 등 단지에서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구 사장은 디에트르라는 새 브랜드를 통해 기존 브랜드의 부진한 분양성적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보면 대방건설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3개 단지를 분양했는데 7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하지 못해 미달률 53.8%를 보였다.

대방건설은 최근 2년 1순위 청약 경쟁률에서도 평균 5대1을 보이며 가장 낮은 성적을 나타냈다. 시공능력평가 30대 건설사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8대1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은 셈이다.

구 사장이 각종 구설로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가 나빠진 점을 고려해 새로운 이름으로 주택 브랜드를 재단장한 것일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구 사장은 2020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에서 일부 계약자에게 무상옵션을 제공해 주택법 위반으로 형사고발됐다. 

2016년에는 부실시공·배당금 챙기기 논란, 2018년에는 미분양 적체·고분양가·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방건설은 2020년 준공한 전주 효천지구 노블랜드 에코파크에서 결로현상 등으로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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