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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충당금 부담 커져,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1-04 17: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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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이 선정되면서 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4일 “은행들은 매년 4분기마다 충당금을 더 많이 쌓는 계절적 경향을 보였다”며 “금융감독원이 2015년 말에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면서 이번에도 은행권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충당금 부담 커져,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  
▲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15년 12월30일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 브리핑실에서 5대 업종별 구조조정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충당금은 향후 지출될 것으로 보이는 비용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이다. 충당금은 부채로 분류되기 때문에 은행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

금감원은 2015년 12월30일 발표한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에서 C등급 회사 11곳과 D등급 회사 8곳을 추려냈다. C등급 회사는 워크아웃 권고를 받으며 D등급 회사는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

은행들은 이번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회사들에게 전체 12조2500억 원을 신용공여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1조5천억 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이 2016년에 기업 구조조정에 관련된 문제를 겪을 수 있지만 충당금이 급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번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은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많은 국책은행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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