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에도 국민들이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정부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 지역은 1.5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으로 민생 현장에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며 "그러나 코로나19에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병원과 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안심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돼 있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며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는다는 의미는 평균적으로 감염자 1명이 최소한 1명 이상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정 총리는 "평소 드러나지 않던 종교 단체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됐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종교단체가 모두 선제검사 등으로 조치를 취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