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쿠팡 김범석 작년 보수 158억, 쿠팡맨 포함 직원에게 주식 주기로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02-14 12:3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2020년 급여와 주식 형태의 상여금 등으로 모두 158억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2020년 쿠팡으로부터 급여 약 9억8천만 원(88만6천 달러)에 주식 형태의 상여금(스톡어워드)을 더해 모두 약 158억 원(1434만1229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쿠팡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1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작년 보수 158억, 쿠팡맨 포함 직원에게 주식 주기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스톡어워드는 퇴직 뒤 일정시점이 지나면 팔 수 있는 조건으로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주는 것으로 일종의 상여금이다.

무상으로 지급하고 퇴직 뒤에는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과 차이가 있다.

쿠팡은 배송인력인 ‘쿠팡맨’ 등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 1천억 원 규모를 나눠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쿠팡은 상장신청 서류에서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의 이유”라며 “회사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 등에게 최대 회사 주식 1천억 원 규모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2020년 매출 약 13조2500억 원, 영업손실 5257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1% 늘어났고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2019년 영업손실 7205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규모가 줄었다. 

쿠팡의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은 2020년 4분기 기준 148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 1180만 명보다 25.9% 증가했다.

활성 고객 1인당 순매출은 2020년 4분기 기준 약 28만3천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쿠팡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구매액수도 커졌다.

2016년 쿠팡에서 처음 물건을 산 고객은 1년 뒤인 2017년에는 첫 해 구매액과 비교해 1.37배, 2018년에는 1.8배, 2019년에는 2.7배, 2020년에는 3.5배를 썼다.

김 의장은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 정치학과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MBA)을 졸업한 뒤 2010년 8월 자본금 30억 원으로 쿠팡을 설립했다.

쿠팡은 소셜커머스에서 시작해 이커머스기업으로 전환한 뒤 ‘로켓배송’을 도입해 빠르게 성장해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에 올랐다.

쿠팡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하며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약 55조4천억 원(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