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통신을 활용한 기업 대상사업(B2B)으로 올해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료방송 등 미디어시장에서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0일 “KT는 2021년 유·무선사업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대상사업(B2B) 매출도 본격화하며 올해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73억 원, 영업이익 166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점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6.4% 늘어났다.
코로나19로 BC카드, KT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지만 5G가입자가 늘어 무선서비스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KT는 2019년 뒤 무선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경쟁 이동통신사들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5G저가요금제도 평균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5G저가요금제로 LTE요금제 가입자들을 유입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선부문은 현대HCN 인수 뒤 유료방송시장에서 우위가 확고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KT는 2021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금 상향 가능성도 높다”며 “주가의 하방이 더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20년 보통주 1주당 13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시가배당률은 5.3%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103억 원, 영업이익 1조27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