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제지가 골판지 원지사업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대양제지는 9일 이사회를 열고 골판지 원지사업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10월12일 안산 공장의 화재로 건물과 기계장치가 소실된 데 따른 결정이다.
대양제지는 공장을 복구한 뒤 생산을 재개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원지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대규모 복구 투자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양제지의 골판지 원지사업은 2019년 매출 1424억 원을 냈다. 대양제지의 2019년 전체 매출 가운데 54.89%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다. 대양제지는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의 7%를 담당한다.
대양제지는 “주요 사업의 영업정지로 회사는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심사결과 상장폐지가 결정된다면 경영진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대양제지의 기타시장 안내 공시를 통해 3월5일 안에 대양제지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