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지난해에도 순이익 신기록을 썼다.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07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30% 증가했고 3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6793억 원으로 2019년보다 31% 늘었다.
삼성증권은 "리테일부문은 고객수, 예탁자산 모두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며 "투자금융(IB)부문은 역량 강화 전략에 따라 업계 위상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리테일부문 수탁수수료는 6853억 원이었다. 2019년과 비교해 국내주식 수수료가 155%, 해외주식 수수료는 228% 각각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264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만 31조 원이 유입됐다.
예탁자산이 1억 원 이상인 고객은 18만4천 명으로 2019년보다 76% 늘었고 30억 원 이상 초부유층 고객은 2841명으로 같은 기간 42% 증가했다.
투자금융부문에서는 기업공개(IPO), 구조화금융 등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인수 및 자문수수료 실적이 2019년보다 13% 늘었다. 인수금융 주선규모는 2조5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업계 1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