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두산밥캣 중국진출 본격화, 소형 건설기계시장 점유율 확대 교두보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2-03 17:09: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밥캣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소형 건설기계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두산밥캣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 맞춘 제품을 다양화하고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밥캣 중국진출 본격화, 소형 건설기계시장 점유율 확대 교두보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중국시장의 기반을 단단히 한 뒤 신흥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3일 두산밥캣과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호황, 미국 등 북미지역에 치우친 매출구조의 변화 필요성 등이 두산밥캣의 중국시장 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시장 점유율을 2년 안에 두 자릿수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1월29일 중국 딜러 4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성과와 전략,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고 영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1 버추얼 딜러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계획대로 늘리면 순위도 10위 안으로 올라서게 된다"며 "올해 당장 중국의 제품 라인업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다양화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형 건설기계시장은 단일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두산밥캣이 집중하고 있는 3톤급 이하 건설기계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8700대가 넘는 규모로 나타났다.

중국 소형 건설기계시장은 앞으로 전망도 밝다. 도시화 및 인건비 상승 등 요인으로 2016년부터 연평균 약 6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데는 북미시장의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매출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7.1%(19억99만8천 달러)다.

두산밥캣은 2020년 10월 유럽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종의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등 매출구조 개선작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두산밥캣의 매출에서 유럽시장이 포함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법인(EMEA)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5억1494만1천 달러)다. 

지난해 중국의 건설기계시장이 크게 호황을 보인 것도 두산밥캣이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2019년보다 굴착기 판매량이 22% 넘게 늘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기록이기도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중국 쑤저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 오세아니아,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에 앞서 중국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2020년 8월부터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소형 굴착기 E17Z와 E20Z의 2가지 모델을 생산하며 중국시장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쑤저우 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핵심 성능에 영향이 없는 부품을 중국 현지에서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어스포스 브랜드를 내놓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