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마트 이용시간이 분산되고 배달주문 결제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 카드 이용 행태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결과를 신한카드가 내놓았다.
신한카드는 2020년 주요 유통업종별 카드 사용액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2020년 대형마트 주말 시간대별 사용액을 보면 10시~13시 사이 결제액은 2019년보다 늘어나고 18시~21시 사이 결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이 비교적 적은 오전 시간대에 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회식이 줄어든 영향으로 출근시간대인 6시~10시와 22시 이후 편의점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일 점심시간대인 10시~13시 사이 배달앱 결제액은 늘어났다.
재택근무로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식당을 찾는 대신 음식을 배달시켜 점심을 해결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평일 점심시간대 배달앱 주문 가운데 2만 원을 넘는 결제액 비중이 2019년과 비교해 8%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간대와 업종별로 소비행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데이터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