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에서 지난해에 라임자산운용 펀드 손실사태와 관련한 비용을 대부분 반영한 만큼 올해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를 4만3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그대로 견지했다.
2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3만1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지주의 2020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한 추가 손실을 반영하고 신한은행에서도 펀드 손실사태 관련된 비용 1천 억 원 이상을 실적에 반영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충당금을 1300억~1400억 원가량 적립하고 명예퇴직과 성과급 등 비용도 새로 발생한 것이 실적에 또 다른 악영향을 미쳤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들이 그동안 최대 리스크로 꼽았던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된 비용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해 대부분 처리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에 사모펀드 관련된 손실을 상당 부분 털어냈다"며 "은행 대출 증가율이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신한은행 대출 증가율은 연간 11%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금리 하락 영향으로 낮아졌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3조502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2.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