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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TV 중심 사물인터넷 확대에 해외언론 호평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12-30 14: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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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허브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를 내놓기로 한 데 대해 외신들이 호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TV로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중심 사물인터넷 확대에 해외언론 호평  
▲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즈 CEO.
삼성전자가 애플과 구글에 맞서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이 30일 “삼성전자가 2016년형 스마트TV 새 모델에 스마트싱즈 허브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스마트싱즈 허브 기능을 탑재한 새 스마트TV 라인업을 선보인다.

스마트싱즈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업체인데 하나의 허브를 통해 온도조절장치, 전원장치와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기들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별도의 허브를 구매해야 스마트싱즈 지원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통해 제품들을 동작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삼성전자 스마트TV의 경쟁력을 앞세워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북미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TV시장에서도 9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CNBC는 “이제부터 삼성전자의 TV로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싱즈의 시장 확대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형 전자업체들은 사물인터넷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저마다 독자적인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기들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만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을 선점하는 것은 곧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애플은 자체 사물인터넷 플랫폼 ‘홈킷’의 시장을 넓히기 위해 콘텐츠 재생기기인 애플TV 등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 역시 자체 플랫폼 ‘브릴로’를, 샤오미는 ‘미홈’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먼저 선정하는 업체가 장기적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스마트TV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싱즈 확대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중심 사물인터넷 확대에 해외언론 호평  
▲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즈'를 지원하는 스마트TV.
전자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스마트싱즈는 향후 자체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수백개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페이스로 이들 기기를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즈 CEO는 “스마트싱즈는 삼성전자 TV와 협력으로 수백만의 가정에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싱즈의 제품을 쉽게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스마트싱즈와 연계해 동작할 수 있는 헬스케어기기 ‘슬립센스’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의 자체 스마트TV 통합 보안 솔루션 ‘가이아’도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은 “보안은 삼성이 스마트 TV 기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가이아는 모든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강력한 보안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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