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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 쌓았다, 최성안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2-02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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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수주목표를 낮춰 잡고 해외현장 관리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최근 3년 동안 풍부한 수주잔고를 쌓아둔 만큼 올해가 내실 다지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 쌓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1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성안</a>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2일 건설업과 증권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내놓은 수주목표 6조 원은 기대보다 보수적이라는 시선이 많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해외에서만 6조5천억 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는 좋은 실적을 보이면서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큰 변수 없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6조 원 수준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이 대표를 맡은 2018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은 연초에 내놓는 수주목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수주목표 9조2천억 원에 수주실적 8조5천억 원, 2019년 수주목표 6조6천억 원에 수주실적 7조 원, 2020년 수주목표 10조5천억 원에 수주실적 9조6천억 원을 각각 거뒀다. 

최 사장이 수주전 진행상황을 고려해 비교적 정확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도 목표인 6조 원가량의 수주를 무난하게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  

최 사장은 연임에 성공한 뒤 대표 4년째를 맡는 올해가 수주한 현장을 관리하며 내실을 다지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이 이끌어 온 2018~2020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간 평균 8조 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며 수주잔고를 늘려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는 16조4천억 원에 이르러 2012년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최 사장으로서는 코로나19로 돌발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올해 해외현장에서 비용 관리에 성공하면 풍부한 수주잔고를 토대로 중장기적 영업이익 성장을 기대해 볼만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도 “올해 코로나19, 저유가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낮게 잡았다”며 “올해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토대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쳐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해외플랜트사업 전문가를 대거 승진시켰는데 올해 해외현장관리 강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난해 연말 삼성엔지니어링 임원인사에서는 12명이 승진했는데 이 가운데 8명이 해외플랜트사업을 담당하는 화공부문 관련 인원이다. 

비화공부문 관련 승진자는 1명이고 나머지 3명은 공통지원부서인 조달팀, 재무팀, 인사팀 등에 소속돼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실적이 설정한 목표를 크게 웃돌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입찰에 참여하는 프로젝트 규모가 수주목표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입찰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총규모는 40조 원 수준이다”며 “현재 입찰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프로젝트만 8조~10조 원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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