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인상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면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2021년에 철강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서 2020년 4분기에 이어 철강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철광석을 포함한 원재료 비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해왔는데 올해도 원재료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1월에 열연(철강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는 방식) 철강제품과 비조선용 후판, 일반냉연(상온에서 철강제품을 만드는 방식) 제품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 인상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는 2021년 1분기 철강사업에서 영업이익 60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31.54%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소재사업과 글로벌 인프라사업 등에서 매출을 회복하면서 전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안정적 철강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2차전지소재와 수소, 글로벌 인프라 등에서 외형 확대가 동반된다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9971억 원, 영업이익 96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37.2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