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매출 11조 원을 처음 넘겨 신기록을 썼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1조2948억 원, 영업이익 6713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45.2%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처음으로 11조 원을 넘겼다.
202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2514억 원, 영업이익 24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3%, 1124.9%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에너지부문 매출은 2조629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3% 늘었다. 영업이익 1170억 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전기차배터리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 전기차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정책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국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소형전지는 파우치전지 판매 감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4분기 매출은 6222억 원, 영업이익은 1292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1.9%, 3.2% 늘었다.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소재 매출은 증가했지만 편광필름과 반도체소재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전기차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에너지저장장치는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무선이어폰용 원형전지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재료는 편광필름과 올레드소재가 비수기 영향을 받아 이전 분기보다 판매 및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