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에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고 면세점에서 매출이 회복세를 보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2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60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국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한 점과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화장품 매출은 2020년 4분기 3950억 원으로 예상돼 전년 4분기보다 41%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면세점 매출도 2020년 4분기 4800억 원을 나타냈을 것으로 보여 전년 4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2020년 4분기 매출 2조944억 원, 영업이익 2563억 원을 내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각각 4%, 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601억 원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생활용품부문 수익성 저하 때문이다”며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위생용 제품의 매출은 줄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가 제한적이었다”고 바라봤다.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당분간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핵심인 화장품사업이 선전하고 있고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127억 원 영업이익 1조41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