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올해 파운드리 공격적 투자 전망, 배당도 확대 예상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1-27 10:49: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설비투자액 확대를 제한하면서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의 2020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실적 외에 눈여겨 봐야할 내용으로 설비투자 계획(가이던스)과 주주환원정책을 꼽았다.
 
삼성전자 올해 파운드리 공격적 투자 전망, 배당도 확대 예상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설비투자액(CAPEX)은 메모리반도체산업 주기의 선행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내용이다. 관련 장비·소재업체의 매출 전망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액을 메모리반도체 24조 원, 시스템반도체 11조 원 등 35조 원으로 추정했다. 2020년 29조 원보다 조금 늘어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삼성전자가 1월 말 실적설명회에서 설비투자 방향성을 제시한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삼성전자의 투자기조는 파운드리는 공격적으로, D램은 보수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은 영업현금흐름(OCF)에서 설비투자를 차감한 잉여현금흐름에 기반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상속 등 지배력 변화 과정에서 주주환원정책이 후퇴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설비투자를 무작정 증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현재 산업구도로 볼 때 파운드리 투자는 필연적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극자외선(EUV) 공정의 본격적 도입으로 파운드리 설비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결국 D램 투자가 억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서는 “3개년 주주환원계획 종료에 따른 특별주주환원으로 7조 원대 이상 배당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4분기 배당 2조4천억 원을 고려하면 연말 주주환원 수익률은 2%를 상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 내 지배력 변화 과정의 특수성이 반영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아닌 배당으로 주주환원이 집행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조만간 발생할 상속문제를 염두에 두면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이 효율적이며 규모는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신규 주주환원 3개년 계획은 제시되는 표면적 정책보다 실제 결과물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