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가 수익성을 중심에 둔 자체사업 재편효과에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5일 “한라홀딩스의 자체사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과 함께 유럽 법인 설립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한라홀딩스는 자동차부품 유통과 물류, 모듈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는데 올해부터 글로벌 자동차생산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홀딩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108억 원, 영업이익 10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시장 추정치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44.9%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한라홀딩스가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를 늘리고 있어 자체사업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라홀딩스는 16일 모빌리티기업인 비마이카에 전략적 투자로 20억 원을 투입해 비마이카와 모빌리티서비스 관련 정비 및 부품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물류대행 스타트업인 아워박스에 20억 원을 투자해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주요 자회사인 만도도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 올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도 등의 지분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홀딩스는 2020년 9월30일 기준으로 만도 지분을 30.3%, 한라 지분 6.9% 등을 쥐고 있다.
권 연구원은 “한라홀딩스의 주요 투자 포인트인 자회사 만도 및 만도헬라의 수익성 회복도 맞물려 한라홀딩스의 실적 개선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